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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W 2018] “블록체인·ICO 프로젝트 성공하려면 한국에 오라”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17 12:12

수정 2018.07.1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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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블록체인 액셀러레이터 해시드 김서준 대표 키노트
“우리는 이제 하나의 국가가 아닌 글로벌 네트워크 국가에 살고 있다. 한 지역에서라도 해당 프로젝트의 가치를 인정받으면 충분히 자본을 획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 등 탈중앙화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사람들은 이미 세계 곳곳에서 각종 커뮤니티에서 참여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수도 서울은 가장 효과적으로 초기 유저(이용자)와 투자자들을 만날 수 있는 ‘탈중앙화 테스트베드(시험대)’이다.”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18(KBW 2018)'의 메인행사인 '비욘드블록서밋 서울'이 17일 서울 동호로 신라호텔에서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 액셀러레이터 팩트블록과 비욘드블록 주최로 열렸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사진=김범석 기자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18(KBW 2018)'의 메인행사인 '비욘드블록서밋 서울'이 17일 서울 동호로 신라호텔에서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 액셀러레이터 팩트블록과 비욘드블록 주최로 열렸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글로벌 블록체인 액셀러레이터 해시드 김서준 대표( 사진)는 팩트블록과 비욘드블록이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18(KBW 2018)’ 메인행사로 17일 서울 동호로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비욘드블록서밋 서울’ 기조강연을 통해 “전 세계인들이 한국에서 매주 열리고 있는 다양한 블록체인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은 각종 블록체인 프로젝트 등을 통해 세계 각국의 디지털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혁신적인 나라”라고 말했다.

김서준 대표는 한국을 블록체인 선도국가로 지목하는 이유로 뛰어난 정보기술(IT) 인프라와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 등을 꼽았다. 특히 한국인 중 40% 가량이 모여 사는 메가시티(대도시)인 서울은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고 유료로 디지털 콘텐츠를 구매하는 시민들이 많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지금까지 네트워크 진화 역사를 되돌아보면 컴퓨터(PC)와 스마트폰 보급률 등 개인의 참여 여부가 성패를 나눴다”며 “특히 가치의 인터넷을 지향하는 블록체인의 경우, 사회구성원들이 디지털 자산의 가치를 얼마나 이해하고 탈중앙화의 가치를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돼 있느냐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이미 화이트컬러 중 절반 이상이 지난해 초부터 암호화폐 급등락을 경험했고 진정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구분해 참여할 수 있는 안목도 갖췄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 정부가 대외적으로 암호화폐공개(ICO)를 금지하고 있지만, 현행법으로 시행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카카오, 티켓몬스터, 스포카 등이 각각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한국 시장은 올 초까지 개인투자자들의 투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굉장히 빠르게 블록체인 개발선도 국가로 발전하고 있다”며 “수준 높은 프로젝트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댑(DApp)을 실제 활발하게 사용할만한 유저들이 있기 때문에 전 세계 관련 투자자들은 한국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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