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오사카총영사 청탁' 도모 변호사 긴급체포…정치자금법위반 혐의

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17 10:03

수정 2018.07.17 10:03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동원씨가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도모 변호사(사진 가운데)를 17일 긴급체포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도 변호사를 소환해 조사한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동원씨가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도모 변호사(사진 가운데)를 17일 긴급체포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도 변호사를 소환해 조사한다.
'드루킹' 김동원씨가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인물로 알려진 도모 변호사가 긴급체포됐다. 정치자금법위반, 증거위조 등의 혐의다.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17일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멤버 중 한명으로 지목된 도 변호사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 도 변호사를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도 변호사는 드루킹 김씨가 19대 대선 이후인 지난해 9월 김 도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인물이다. 이후 도 변호사는 청와대 백원우 민정비서관과 만나 면접까지 봤지만 임명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검팀은 본격 수사 개시 하루만인 지난달 28일 도 변호사를 경공모의 핵심멤버로 지목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형사 입건한 바 있다.
이후 특검팀은 도 변호사를 드루킹 김씨와 김 도지사 간의 연결고리를 증명할 열쇠를 쥔 인물로 보고 압수수색과 소환조사 등을 진행해 왔다.

한편 특검은 이날 드루킹 김씨와 '서유기' 박모씨에 대한 소환조사도 함께 진행한다.


법조계에서는 도 변호사 체포, 주요 인물 소환조사 등 특검팀이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을 두고, 앞선 수사를 통해 확실한 정황을 포착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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