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트럼프-푸틴, 헬싱키서 첫 단독 정상회담 가져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16 21:59

수정 2018.07.16 21:5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을 열었다. 두 정상은 그간 다자간 정상회담에서 따로 만난 적은 있지만 단독 회담에서 마주한 적은 없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우리(자신과 트럼프)는 지속해서 접촉해 왔다. 전화통화를 했고, 다양한 국제행사장에서 여러 차례 만났다"면서 "당연히 양자 관계와 국제 문제의 여러 '아픈 지점'에 대해 깊이 있게 얘기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제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만큼 충분히 많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축하한다는 말로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러시아와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지 나쁜 일이 아니다.
전 세계가 좋은 미·러 관계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담 의제로 "통상과 군사, 중국 등 아주 흥미로운 주제들이 있다"며 "양국의 핵전력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겠다"고 밝히고 푸틴 대통령과 비공개 회담을 진행했다.
이날 회의는 오후 1시 무렵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국제사회에서 자주 늦기로 유명한 푸틴 대통령이 이번에도 지각을 하면서 약 1시간 정도 늦춰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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