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성수기 시작도 전에… 신바람 난 야놀자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16 16:49

수정 2018.07.16 21:20

야놀자 7월 주간 거래액 200억 넘어
이번주 본격 여름휴가 시작.. 한달 1000억 돌파 유력
주 52시간 시대가 활짝 열린 7월 야놀자의 한 주 거래액이 200억을 넘어섰다. 여름 휴가철인 성수기 시즌이 본격화기 전 수치로, 7월 한 달 거래액은 업계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야놀자에 따르면 7월 야놀자의 첫 주 거래액이 2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이 주간 거래액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이달 초 실시된 주 52시간이 기폭제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야놀자 측은 7월 셋째 주부터 성수기 시즌이 시작되면 이 달 거래액이 1000억원을 무난하게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8월 역시 여름 성수기 시즌으로 거래액 1000억원 연속 돌파가 기대된다.

이 같은 거래액 증가세가 지속되면 야놀자의 매출도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다.

지난해 야놀자 매출액은 약 1005억원이다. 국내 숙박 온·오프라인연계(O2O) 기업 중 유일하게 매출 1000억원 고지를 밟았다. 온·오프라인 사업이 시너지를 내며 2016년(약 682억원)보다 47% 성장했다. 야놀자는 온라인 숙박 애플리케이션 외에도 오프라인으로 4개의 호텔 브랜드를 운영하고 건설, 인테리어, 비품 생산·판매 등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매출 증가세는 지난해보다 가파르다. 주 52시간 시대의 수혜를 받기 시작했고, 올해 하반기에는 일본, 동남아시아 5개국 등 해외 진출도 가시화된다. 사람들이 늘어난 여가 시간에 여행과 액티비티를 즐기면 그 만큼 매출이 플러스된다. 글로벌 매출액이 연결되면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약 2300억원을 낼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야놀자 관계자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과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이 트렌드가 되면서 간단히 놀러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모바일, 웹으로 예약할 수 있는 고급 숙소 비중도 높아지고 있고 레저·액티비티 상품도 추가돼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야놀자의 기업가치도 껑충 뛰고 있다. 스타트업 중 최초로 누적투자금 1510억원을 기록하면서 야놀자의 기업가치도 약 7000억원까지 치솟았다.
스타트업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