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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 마라톤클래식 공동 5위..수완나푸라 생애 첫승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16 10:25

수정 2018.07.16 10:25

이미림. [AP=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미림. [AP=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미림(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60만 달러)에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이미림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GC(파71·6476야드)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3개에 버디 6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이미림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비록 LPGA투어 통산 4승 달성에는 실패했으나 이미림은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성적이다. 이미림은 올해 14개 대회에 출전해 5차례 컷 탈락한 가운데 공동 15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공동 5위는 올 시즌 첫 '톱10' 입상이다.
이미림은 경기 후 "페어웨이를 많이 놓쳤다. 힘든 날이었다. 그래도 점수가 좋아 만족한다"며 "2주 휴식기 동안 드라이버 연습을 좀 더 하면서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공동 5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하며 대회 2연패가 기대됐던 김인경(30·한화큐셀)은 이날 4타를 잃어 공동 44위(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첫승에 나섰던 전인지(24·KB금융그룹)도 1타를 잃어 공동 25위(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에 그쳤다. 김세영(25·미래에셋)은 3타를 줄여 공동 53위(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 김효주(23·롯데)는 공동 56위(이븐파 284타)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연장 접전 끝에 티다파 수완나푸라(태국)가 차지했다. 유럽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했을 뿐 LPGA투어 우승이 없던 수완나푸라는 연장전에서 브리트니 린시컴(미국)을 꺾고 LPGA투어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태국 출신 선수가 LPGA투어서 우승한 것은 아리야 주타누간과 모리야 주타누간 자매에 이어 세 번째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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