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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2Q 전 세계 PC 출하량 전년동기比 1.4% ↑"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14 21:14

수정 2018.07.14 21:14

'모바일 퍼스트 시대' 직면.. 2012년 이후 첫 성장세
전 세계 PC 출하량이 2012년 상반기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가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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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글로벌 정보기술(IT) 자문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 2·4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한 6210만 대로 나타났다.

가트너가 조사한 지역 전반적으로 1년 전과 비교해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PC 업계엔 단기적 '청신호'이다. 즉 PC 업계가 회복세를 되찾았다고 단정하기엔 역부족이란 게 가트너 측 분석이다.

가트너 미카코 키타가와 선임 연구원은 “비즈니스 시장 수요가 소비자 분야의 출하량 감소분을 상쇄하면서 직전분기 PC 출하량이 늘어났다”며 “다만 소비자 분야의 PC 사용행태 변화로 인해 모바일 기기 중심의 기본적 시장 구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확인하거나 일정관리, 은행업무, 쇼핑 등 일상 전반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체 PC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0.1% 증가한 2130만 대를 기록했다.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을 비롯한 여러 아시아 신흥 시장은 노후 PC 교체와 마이크로소프트(MS) 운영체제(OS) 윈도10 업그레이드 수요에 힘입어 상용 제품 분야에서 호조세를 보였다. 반면 중국의 일부 기업들은 소비자 시장이 포화 상태에 진입하면서 PC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6% 하락했다.

한편 후지쯔와 레노버의 합작 회사 설립이 마무리되면서, 상위 5개 PC 업체의 출하량은 올 2·4분기 전체 PC 출하량의 75%를 차지했다.
또한 레노버가 후지쯔 PC 출하량을 흡수하면서 직전분기 글로벌 PC 출하량 부문에서 HP와 함께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 HP는 미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각 지역 평균을 뛰어 넘는 출하량 성장률을 기록했다.


가트너 측은 “이번 발표는 예비 조사 결과이며 최종 결과는 가트너 지역 프로그램의 전 세계 PC 분기 통계 이용자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라며 “해당 프로그램은 전 세계 PC 시장에 대한 종합적이고 시의적절한 조망을 제공해 제품 기획과 유통, 마케팅 및 판매 조직의 의사결정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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