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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공장 지붕에 태양광..김해서 '태양광 협동조합' 첫 출범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13 11:00

수정 2018.07.13 11:00

산업통상자원부가 김해 등 산업단지내 입주기업 지붕에 태양광 발전을 시범적으로 구축한다. 이를 위해 13일 김해 골든루트 산업단지에서 '산업단지 태양광 협동조합' 발대식을 개최했다. 에너지공단, 산업단지공단, 한국수력원자력 및 입주기업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건물 옥상은 속도감 있게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데 최적지다. 인근 주민의 반대가 없고, 전력 소비처와 생산처가 동일해 송배전과 같은 전력계통에 대한 추가 투자도 거의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과거 지붕임대 방식으로 진행하던 산업단지 태양광 사업을, 입주기업이 참여주체가 되는 협동조합형 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다.
발전수익이 지역에 환원되고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는 사업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한 태양광 협동조합에는 김해의 골든루트 산업단지와 나전 농공단지, 광주 평동 산업단지 등 3개 단지의 25개 입주기업이 참가한다. 이렇게 구축하는 '지붕 태양광' 발전용량은 약 7MW 규모다.

산업부는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공장지붕, 주차장 등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을 오는 2022년까지 3.2GW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정부청사와 관공서, 학교 등 국가기관 건물과 상하수 처리장, 매립지 등 지자체 보유 시설 및 산업단지와 주유소 등 민간시설에도 태양광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우리나라 건물 옥상에 설치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은 44GW에 이르는 것으로 산업부는 추산하고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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