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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 엔딩 크레딧 등장한 요한 요한슨은 누구?

입력 2018.07.12 19:01수정 2018.07.12 19:01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 엔딩 크레딧 등장한 요한 요한슨은 누구?

영화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의 엔딩 크레딧에 등장하는 요한 요한슨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개봉 5일 만에 전작의 흥행을 뛰어 넘으며 흥행몰이 중인 압도적 범죄 스릴러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에서는 영화가 끝난 후 엔딩 크레딧에 ‘요한 요한슨을 추모하며’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관객들은 '요한 요한슨이 누구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상영관을 나갈 수 있지만,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의 제작진들이 남긴 이 문구는 의미가 깊다.

요한 요한슨은 전작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에서 음악 감독으로 참여해 관객들을 압도하는 OST에 참여했으며, 이에 미국 아카데미 음악상에 노미네이트되며 그의 뛰어난 음악성을 인정받기도 하였다.

이번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에서 나오는 문구는, 올해 초 세상을 떠난 요한 요한슨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제작진들의 진심 어린 애도를 담은 의미있는 메시지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영화 음악계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는 요한 요한슨의 안타까운 죽음에 "앞으로도 몇 번이나 함께 음악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추모사를 보내 모두를 눈물 짓게 만들었다.

이에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는 전작의 음악감독이었던 그를 관객들에게 좀 더 알릴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을 갖고자 추모 영상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영상에는 배순탁 음악평론가가 참여하여 요한 요한슨의 주요작과 음악세계를 되짚어주며 그를 추모하는 시간을 함께 가졌다. 배순탁 음악평론가는 "요한 요한슨이라는 작곡가는 두가지 모드를 능숙하게 구현하는데 천재적인 재능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몽환적인 느낌, 그리고 긴장감 넘치는 사운드 트랙. 이 두가지가 사실 어떻게 보면 대비되는 개념이지만 이 두가지 모두에서 돋보이는 능력을 보여줬던 영화 음악 작곡가로 기억된다"며 요한 요한슨의 특장점을 설명하고 그를 회상하기도 했다.

또한 "기본적으로 요한 요한슨의 음악세계는 미니멀리즘을 그 바탕에 두고 있다. 때문에 이런 원칙들을 철저하게 지키면서도 사운드를 낭비하지 않고, 자신이 갖고 있는 사운드를 통해서 긴장감을 구현해내는 그런 재능이 돋보였던 음악 작곡가로 기억되고 있다"라며 영화의 분위기에 알맞게 철저하게 사운드 트랙을 만드는 데 집중했던 요한 요한슨을 극찬하기도 했다.

제목만큼이나 강렬한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OST의 2번 트랙 'The Beast'와 같은 경우에는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에도 그대로 이어받아 등장하며 압도적 긴장감의 세계로 초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영화에는 요한 요한슨의 15년 음악 동료이자 전작 OST의 첼리스트였던 힐두르 구드나도티르가 음악 감독을 이어받아 또다른 긴장감 넘치는 사운드 트랙을 구현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작의 숨은 보석과도 같은 천재 음악가 요한 요한슨의 추모 영상을 공개한 압도적 범죄 스릴러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는 현재 전국 CGV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