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토픽

세계에서 가장 기묘한 건축물 톱5

추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12 15:48

수정 2018.07.12 15:48

버즈루자 기념탑 외관 [사진=위키미디어]
버즈루자 기념탑 외관 [사진=위키미디어]


버즈루자 기념탑 내부 [사진=위키미디어]
버즈루자 기념탑 내부 [사진=위키미디어]

1. 불가리아 버즈루자(Buzludzha) 기념탑
1980년대 불가리아 공산주의 정권하에 냉전 끝 무렵 지어진 건축물이다. UFO가 땅 위에 내려앉은 것을 연상케 하는 이 건물은 공산당의 위업을 칭송하는 용도로 지어졌으나 1989년 구소련이 폐망하자 이 건물도 폐쇄됐다. 현재는 붕괴 위험이 있어 출입이 금지된 채 관광객들의 발길만 드문드문 이어지고 있다.

필라델피아 시청사 [사진=MichaelRighi|flickr]
필라델피아 시청사 [사진=MichaelRighi|flickr]

2. 미국 필라델피아 시청사
필라델피아의 시청 건물이다. 1872년 건축을 시작하여 1901년에 완공된 이 건물은 철근 콘크리트가 아닌 오로지 벽돌로만 이루어진 건물이다. 총 9층으로 높이는 167m에 약 700개의 방이 있는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층 빌딩이었다.
야경이 멋지면서도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내 영화 배트맨을 호출하는 시청 건물 옥상의 모티브가 된 것으로 유명하다.

스발바르 국제 종자 저장고 [사진=위키미디어]
스발바르 국제 종자 저장고 [사진=위키미디어]

3. 노르웨이 스발바르 국제 종자 저장고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제도의 스피츠베르겐 섬에 지어진 종자 저장 시설이다. 저장고는 핵전쟁, 소행성 충돌, 온난화로 인한 기상 이변 등 지구 멸망에 준하는 재앙이 닥쳤을 때 생존할 수 있도록 식량의 씨앗을 저장하는 목적으로 지어졌다. 성서에 나온 노아의 방주에 빗대어 '최후의 날 저장고'라고 부르기도 한다. 총 200만개의 식물 씨앗이 저장돼 있다.

파이오넨 화이트마운틴 데이터 센터 [사진=위키미디어]
파이오넨 화이트마운틴 데이터 센터 [사진=위키미디어]

4. 스웨덴 반호프 사무실
스웨덴의 인터넷 서비스 회사 반호프 사무실이다. 정식 명칭은 ‘파이오넨 화이트마운틴 데이터 센터’. 스톡홀름 시내 지하 30m 화강암 암반에 자리 잡은 이 사무실은 핵전쟁에도 견딜 수 있는 방공호 역할을 겸하고 있다. 50cm 두께의 강철 출입문과 자가발전시설, 환기 시설 등 군사 요새를 방불케 한다.

포트 알렉산더 요새 [사진=위키미디어]
포트 알렉산더 요새 [사진=위키미디어]

5. 러시아 포트 알렉산더 요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시 앞바다에 위치한 해상 요새다.
1845년 러시아 해군이 상트페테르부르크 방어를 위해 지었다. '전염병 요새'라고도 불리는데, 1899년부터 1917년까지 콜레라, 파상풍, 티푸스 등 전염병 및 세균성 질병 연구소가 있었다.
당시 세균 감염으로 사망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악명을 떨친 곳. 현재는 출입이 금지돼 있지만 요새 앞까지 관광선이 운행한다.

chu@fnnews.com 추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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