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어청도 '전복 선박' 선원 4명은 구조...선장은 수색중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08 23:46

수정 2018.07.08 23:53

해경이 군산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충돌한 어선에서 선원을 구조하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청 제공
해경이 군산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충돌한 어선에서 선원을 구조하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청 제공

8일 전북 군산시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충돌뒤 전복된 선박에 있던 선원 4명이 구조됐다. 아직 선장 권씨(56세)에 대해서는 수색은 계속 진행 중이다. 해당 선박에는 총 5명이 승선하고 있었다.

군산해양경찰청은 이날 저녁 7시13분께(충돌 선박 교신 청취시간)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동쪽 약 12km 해상에서 7.9t급 새우잡이 어선은 118t급 예인선과 충돌한 뒤 전복됐다.


전복된 어선은 군산시 옥도면 선박으로 새우잡이를 주로 하는 조망어선으로 선장 권씨(56)와 함께 선원 진모씨 등 총 5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에 따르면 예인선 선장 이모(55)씨는 "바지선을 끌고 가는 중이었는데 예인줄에 어선이 걸려 충돌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300t급 경비함은 사고 선박 주위로 선장과 선원을 확인하며 선저가 수면위로 올라온 전복된 선박에 구조대를 투입했다.

해경은 사고 직후 경비함정 9척 헬기 등을 동원해 해상 안전관리와 수색을 계속하고 있으며 잠수가 가능한 구조대 3개 팀을 동원했다. 구조대는 가장 먼저 선내에 생존자가 구조대 도착여부를 알 수 있도록 선체를 강하게 내려치며 생존자 여부를 확인했다. 이에 어선에서 “선실에 선원 4명이 살아있고 물이 차오르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는 답이 왔다고 해경측은 전했다. 해경은 17명으로 구성된 잠수 구조팀을 모두 입수시켜 그물을 일일이 끊어나가며 진입로를 확보했다. 9시31분께 첫번째 구조자 선원 이씨(59년생)가 물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42분 마지막 구조자 이씨(73년생)가 해경에 구조됐다.
저체온증을 호소하는 선원 첫 번째 구조자 이씨를 제외하고 건강상태도 모두 양호했다. 해경은 구조된 선원을 경비함을 동원해 육상병원으로 후송할 방침이다.


해경은 “구조된 선원들로부터 선장 권씨가 조타실에 있을 것이라는 진술을 확보하고 권씨를 구조하기 위해 모든 구조세력을 유지하며 구조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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