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5박6일 인도·싱가포르 국빈방문 돌입...이재용 삼성 부회장과 만남 주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08 15:00 수정 : 2018.07.08 15:00

인도 삼성전자 공장 준공식 방문
한국 정상 싱가포르 방문은 15년만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5월 21일 오후 경기도 서울공항에서 미국 워싱턴 DC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 올라 손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5박6일간의 일정으로 신(新)남방정책의 핵심 국가인 인도·싱가포르 국빈방문 길에 올랐다. 특히 인도 방문 중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첫 만남이 예고돼 있어 친기업 행보의 신호탄이 될 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서울공항을 통해 인도로 출국했다. 인도는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찾는 서남아 국가다.
문 대통령의 이번 인도 방문의 핵심은 9일로 예정된 삼성전자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 증설 준공식이다. 노이다 공장은 삼성전자가 6억5000만 달러를 투자한 인도 최대 휴대전화 생산 기지다.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도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인도 출장길에 올랐다.

준공식에서 이 부회장이 직접 문 대통령을 안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으로서는 지난 2월 초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후 사실상 첫번째 공개 일정이다.

청와대는 이 부회장간 접촉 수위를 놓고 적지않게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순실 국정농단에 연루된 이 부회장의 재판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다. 청와대는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것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하반기 정책기조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청와대와 정부가 기업과 소통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청와대 참모들에게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해 현장에 나갈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계기로 실용주의 친기업 경제노선이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신남방정책의 핵심인 인도와의 관계 강화를 위한 외교일정도 빼곡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도 도착 후 세계 최대 힌두교 사원인 악사르담 사원 방문에 이어 이튿날인 9일엔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을 접견하고, 한·인도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10일엔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와 한·인도 정상회담, 이어 양국 경제계 대표인사들이 참석하는 '한·인도 최고경영자(CEO)라운드 테이블', 양국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교환식과 공동언론발표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CEO 라운드 테이블'에서 쌍용차 최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 회장을 만나 쌍용차 해고자 문제를 논의할 수 있으리라는 예상도 나온다. 10일 저녁에는 인도 국가 원수인 나트 코빈드 대통령과 면담하고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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