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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인간이니’ 로봇 서강준, 인간 같아질수록 짠해지는 이유

입력 2018.07.08 09:39수정 2018.07.08 09:39
‘너도 인간이니’ 로봇 서강준, 인간 같아질수록 짠해지는 이유


‘너도 인간이니’ 로봇 서강준이 점점 더 인간다워지고 있다.

서강준은 KBS2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극본 조정주/연출 차영훈)에서 감정은 없지만 상황과 분위기에 맞춰 제작자 오로라(김성령 분) 박사가 설정한대로 인간의 표정을 따라할 수 있는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 역을 맡았다.

남신Ⅲ는 여러 사람들과 직접 부딪히며 인간의 여러 감정을 생생하고 정확하게 깨달아가고 있지만, 그럴수록 시청자들의 안타까움도 더해진다. 입력된 대로 인간이 웃을 만한 상황에 맞춰 웃던 남신Ⅲ가 인지 능력을 바탕으로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달라지기 시작한 것.

인간 남신만 신경 쓰는 엄마 오로라를 보고도 남신Ⅲ는 섭섭함 아닌 오로라의 슬픔을 우선시했다. 시청자들은 남신Ⅲ가 자신의 상황이 ‘공허하다’는 것을 곧 알게 될까봐 걱정된다는 반응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남신Ⅲ가 지영훈(이준혁 분)마저 진짜 인간 같다고 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누군가의 지시가 아닌, 자신의 자유 의지대로 떠나가는 강소봉(공승연 분)을 붙잡아 세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인간의 감정을 디테일하게 이해하고 위하는 남신Ⅲ가 모두 남신만을 중요시하는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 어떤 이야기를 펼쳐나갈지 함께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9일 오후 10시에 17~18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