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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맨과 와스프’, 과학자들이 직접 설명한 ‘양자 영역’

입력 2018.07.05 15:36수정 2018.07.05 15:36

‘앤트맨과 와스프’, 과학자들이 직접 설명한 ‘양자 영역’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가 과학자들과 양자 영역에 대한 과학적 대화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일 롯데시네마 대전둔산관에서 나노종합기술원과 과학언론 대덕넷이 함께 '짜고치는 과학해설: 앤트맨과 와스프' GV를 진행했다.

'짜고치는 과학해설'은 과학자와 함께 신작 영화 속 과학이야기를 살펴보는 행사로, 이번에는 '앤트맨과 와스프'를 과학적으로 접근해 분석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행사에서는 '앤트맨과 와스프'의 주 배경인 양자 영역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양자 영역은 원자보다 더 작은 입자의 세계로 시공간의 개념이 사라진 영역이다. 영화에서 행크 핌 박사의 아내이자 1대 와스프가 사라진 곳이자 '어벤져스4'와 '캡틴 마블'의 열쇠가 될 중요한 포인트다.

나노종합기술원 이종권 박사와 이태재 박사가 패널로 참석, 양자 영역에 대한 과학적인 해설을 전했다. 이종권 박사는 '양자 영역'에 대해 "양자 영역의 시간과 공간은 현실과 완전히 다르다. 공간은 확률적으로 존재하고, 시간도 역행할 수 있다"며 "영화 속 장면처럼 앤트맨이 여러 개로 보이듯 띄엄띄엄 존재하는 게 맞다. 양자 세계에서는 띄엄띄엄 존재하는 불연속성을 가지는데, 이 간격이 너무 작아 현실에선 연속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람 또는 사물이 실제로 작아질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원자 사이의 거리를 조절하는 것은 가능할 수 있지만 질량보존의 법칙엔 위배돼 작아진 건물을 쉽게 들 수 없고, 반대로 몸집이 커지는 자이언트맨의 경우 물 위의 풍선처럼 둥둥 떠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물과 달리 생물체는 복잡한 생명 활동을 가지기 때문에 이 작용까지 함께 반영해 줄어들어야 한다. 영화에서는 '핌 입자'라는 상상의 입자가 질량과 생명 활동의 문제를 해결해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앤트맨'에 등장하는 특수한 능력인 '개미와의 대화'에 대해서 "전기적, 화학적 또는 이미지로 신호를 바꿀 수 있다면 가능하다"고 전해 관객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한편 '앤트맨과 와스프'는 '시빌 워' 사건 이후 히어로와 가장의 역할 사이에서 갈등하는 앤트맨과 새로운 파트너 와스프의 예측불허 미션과 활약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chojw00_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