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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코넥스 상장 첫 데뷔 한 안덕근 엘리비젼 대표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05 10:54

수정 2018.07.05 10:54

무인결제주문기, 주 52시간 확산 수혜 기대…미용실용 스마트미러로 ‘승부수’ 

안덕근 엘리비젼 대표
안덕근 엘리비젼 대표


“사이니지 기반 광고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매출 2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주 52시간 시행을 앞두고 대표상품인 무인결제주문기(키오스크)와 미용실용 스마트미러로 성과를 극대화하겠다.”
5일 코넥스시장에 상장한 엘리비전의 안덕근 ( 사진)는 향후 비전을 이렇게 설명했다.

엘리비젼은 ‘스마트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디지널 사이니지를 개발·제조한다. 특히 키오스크를 포함한 영상음향기기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지녀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자랑한다. 지난해 매출은 50억원 규모다.


주력 고객사는 삼성·롯데 등 대기업을 비롯해 방송사, 금융사, 김포공항, 대학교 등이다. 애슐리 등 이랜드의 외식프랜차이드 브랜드, 파리바게뜨 등 SPC그룹 계열 브랜드와는 납품 및 유지보수 계약을 맺었다.

안 대표는 “설계부터 생산까지 일원화한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직접 납품 및 전국적인 유지보수가 가능하고, 국내외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 시킬 수 있는 맞춤 제조가 가능해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번 코넥스 상장을 계기로 그간 큰 성과를 낸 디지털 사이니지 분야에서 광고 및 콘텐츠 시장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안 대표는 “여러 콘텐츠 구현이 가능한 미용실용 스마트미러 디스플레이 미라보’(MIRAVO)를 개발해 선보였다"며 "원천특허를 취득해 경쟁 우위에 있는 만큼 플랫폼 완성에 역점을 두고 일본과 중국 등지에 진출을 모색중”이라고 설명했다.

미라보가 설치된 헤어샵(로이드밤헤어 광명점) 전경.
미라보가 설치된 헤어샵(로이드밤헤어 광명점) 전경.

실제 미라보는 스마트 기기로 손색이 없다. 이 시스템을 통해 미용실을 방문한 고객은 자신에게 맞는 헤어스타일을 선택하고, 수분 측정과 두피 관리, 뷰티상품 등을 추천 받을 수 있다. 미라보는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커뮤닉 아시아(CommunicAsia) 2018’ 전시회에서 해외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근무제 시행 등으로 주력상품인 키오스크의 매출 신장도 기대된다.
맥도날드와 버커킹도 올해 들어 키오스크를 확대하는 추세고, 김밥전문점과 커피프랜차이즈들도 대거 도입을 앞두고 있다.

안 대표는 “디지털 사이니지는 광고 전달 효과에 대한 객관적 지표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 광고주를 설득할 수익모델을 고심해왔다”면서 “고부가 미래기술에 대한 플랫폼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했고, 그 대표적 사례가 바로 ‘미라보’다.
앞으로도 고객들의 니즈에 맞춘 비즈니스모델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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