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전용 55㎡ 4억6000만원 수준.. 초기부담 30%만 있으면 입주
내년에는 서울 양원, 수서역세권 포함한 전국 12곳서 6700여가구 쏟아져
국토교통부는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인 신혼희망타운 공급 물량도 당초 로드맵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에 계획된 37곳에 추가로 23곳을 조성해 3만가구가 늘어난 총 10만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새롭게 추가되는 곳은 서울시내 도심 역세권과 유휴지, 보존가치가 낮은 그린벨트를 활용해 공급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서울 양원, 수서역세권 포함한 전국 12곳서 6700여가구 쏟아져
5일 국토부에 따르면 신혼희망타운은 평균소득 120%(맞벌이 130%) 신혼부부에게 공급되며 두차례에 걸친 가점제를 통해 입주자를 가린다. 신혼희망타운은 어린이집이 법정 기준보다 2배 많으며 통학길 특화, 층간소음 저감, 단지내 단차 제거 등 신혼부부 특성을 반영해 지어진다. 분양형으로 공급하되 신혼부부가 자금 여건에 따라 임대형(분양전환형 공공임대)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목돈이 부족한 무주택 실수요자를 위해 초기에 30%만 부담하도록 하고 거주기간에도 1%대 초저리 대출지원으로 월부담액을 줄여주기로 했다.
택지별 공급계획은 이미 지정된 공공주택지구에서 5000가구 늘어난 3만5000가구를, 신규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통해 2만5000가구 늘어난 6만5000가구를 공급한다.
입주자격은 맞벌이 신혼부부의 소득기준을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130%까지 확대하되 외벌이 신혼부부는 당초대로 120%로 적용한다. 부채를 제외한 부동산, 자동차, 금융자산, 일반자산 등의 합계가 2억5060만원을 넘으면 안된다. 만 6살 이하를 둔 한부모 가족도 신혼부부에 준해 신혼희망타운 공급대상에 포함한다.
입주자 선정기준은 혼인 2년 이내 및 예비부부에게 30%를 가점제를 통해 우선공급하며 잔여 70% 물량도 1단계 낙첨자와 잔여자 등을 대상으로 가점제를 통해 선정한다.
분양가격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초기 공급가격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한다. 지구면적의 50% 이상이 그린벨트를 해제한 공공택지의 경우 분양가격과 시세 차이에 따라 전매가 3~6년간 제한된다. 거주의무도 최대 3년까지 부과된다.
분양형은 1.3% 고정금리로 최장 30년간 집값의 70%까지 지원된다. 주택을 팔거나 대출금을 상환할 경우 시세차익을 주택도시기금과 공유하고 정산시점에 자녀가 있는 경우 자녀수에 따라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임대형은 주택도시기금에서 보증금의 90% 한도로 1억7000만원까지 연 1.40~2.50%로 대출해준다. 자녀수에 따라 금리를 우대한다.
추정분양가가 4억6000만원 수준인 위례신도시 전용면적 55㎡의 수요자 부담을 추정한 결과 분양형의 경우 초기부담(30%)은 1억4000만원이며 대출원리금(금리 1.3% 적용)을 30년으로 잡았을 경우 월 110만원씩 내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혼희망타운은 올해 위례신도시에서 508가구, 평택고덕신도시에서 874가구가 연내 입주자 모집을 한다. 이어 내년에는 서울양원(405가구), 수서역세권(635가구), 과천지식(545가구), 화성동탄2(500가구), 시흥장현(562가구), 하남감일(510가구) 등 12곳에서 6700여가구가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
kwkim@fnnews.com 김관웅 부동산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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