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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 보상받는 것 같아 기쁨의 눈물”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02 17:29

수정 2018.07.02 17:29

박성현 일문일답
"그동안의 노력이 보상을 받는 것 같아 기쁨의 눈물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켐퍼 레이크스G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PGA챔피언십에서 연장 2차전까지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박성현(25.KEB하나은행)이 연장전 승리를 확정지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흘린 눈물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박성현은 유소연(28.메디힐),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가진 연장전에서 이겨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다음은 박성현과의 일문일답.

―작년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두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소감은.

▲진짜 기쁘다. 연장까지 가서 마지막 라운드가 정말 길었다고 느꼈는데, 우승 트로피를 받았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좀처럼 우는 모습을 잘 보여주지 않았는데, 우승 직후 눈물을 보였다. 어떤 의미였나.

▲마지막 퍼팅 직후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아마도 이전 대회까지 좀 힘들었던 것들이 떠오르면서 눈물이 났던 것 같다. 힘든 한 해였다고 생각하는데, 그동안의 노력이 보상을 받는 것 같아 기쁨의 눈물을 흘렸던 것 같다.

―이번 대회 퍼팅이 좋았다.

▲퍼터를 바꾼 것도 물론 도움이 됐고, 특히 루틴을 바꾼 것이 많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최근 계속 부진했던 원인은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나. 개인적으로 분석하는지, 또 이번 대회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큰 문제보다는 작은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연결'이 잘 안되는 듯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모든 것들이 잘 맞춰진 것 같다.

―정규홀 16번홀 위기 상황에서 결정을 하기까지 어떤 마음가짐이었나.

▲캐디가 공의 상황을 자세하게 보고 조언을 해줬다. 공 밑에 물이 전혀 없어 평소 벙커샷을 하듯이 헤드를 열고 자신있게 쳤는데 치자마자 잘쳤다는 느낌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이번 대회는 물론이고 매 대회마다 정말 많은 응원을 해주시는 것을 언제나 알고 있다.
항상 감사드린다. 이제껏 이뤄온 우승들은 나 혼자만의 힘이 아닌 팬들과 함께 만들어나갔던 것이라 생각한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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