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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고용부 장관 "노동시간 단축 안착위해 노사 지혜모아달라"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02 18:00

수정 2018.07.02 18:00

‘노동시간 단축’ 첫날 한화 찾아 노사대표와 대화
6시 정시 퇴근하는 한화 근로자들과 함께 퇴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이 시행되는 첫날인 2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노동시간 단축 시행을 하는 사업장을 찾아 퇴근길 노동자들을 격려했다.

고용노동부는 김영주 장관이 2일 오후 6시 한화 서울 청계청로 본사를 방문해 노사 대표와 노동시간 단축 시행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정시 퇴근하는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한화는 지난 3월20일 노동시간 단축 입법 공포 당시 1주 52시간 초과 근로자의 비율이 약 20%에 달해 법 시행 준비 중인 사업장이었으나 신규채용(36명 채용 완료, 17명 추가채용 예정), 근무형태 개편 등을 통해 2일 현재 주 52시간의 노동시간을 준수하는 기업이 됐다.

김 장관은 앞서 이태종 한화 방산부문 대표이사 및 남녀 직원 대표와 가진 차담회 자리에서 “노동시간 단축이 현장에 잘 안착되도록 노·사가 슬기롭게 지혜를 모아달라"면서 "우리는 지난 2004년 주 40시간제를 시행 시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경험이 있으며, 이번 노동시간 단축도 사업장 노·사 간 협력과 정부의 지원이 어우러진다면 큰 어려움 없이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한화 경영기획실을 방문해 직원들의 퇴근시간 이후 계획을 물어보는 등 노동시간 단축 시행으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 강조했다.

김 장관은 오후 6시가 되자 직원들을 격려하고 “나도 오늘 정시퇴근을 하겠다”며 직원들과 함께 퇴근길에 나섰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노동시간 단축’이 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과 기업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국 47개 지방관서에 설치된 ‘종합점검 추진단’을 중심으로 현장의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는 한편, ‘노동시간 단축’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해서는 컨설팅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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