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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재잘재잘 스쿨버스’ 영상 2018 칸 국제광고제 동상 수상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4 10:22

수정 2018.06.25 10:33

현대자동차그룹이 제작한 미래 신기술 캠페인 영상 '재잘재잘 스쿨버스'가 2018 칸 국제광고제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2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2일(현지시간)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축제인 '2018 칸 라이언즈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오브 크리에이티비티(칸 국제광고제)'에서 PR 부문 '동사자상(이하 동상)'을 차지했다.

'재잘재잘 스쿨버스'는 청각장애 특수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이 통학버스 안에서 유리창을 통해 소통하고 즐거워하는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 경험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이다. 지난 2017년 공개된 이 영상은 유튜브 1390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2017 대한민국 광고대상' 금상 수상, 올해 3월 '국민이 선택한 좋은 광고상' 등을 수상하며 호평을 받았다.

영상은 현대차그룹 연구개발(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스케치북 윈도우'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창문에 김을 서리게 하듯 입김을 불면 기압계 센서가 이를 인지해 자동차 창문이 마치 김이 서린 것처럼 뿌옇게 변하면 자유롭게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이를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할 수 있고, 개인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으며 전송도 가능하다.

순간적으로 떠오른 생각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고, 소중한 주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영상 속에서 어린이들은 '스케치북 윈도우'를 통해 손글씨로 다른 좌석의 친구와 소통하고, 부모님 스마트폰에 손 글씨 메시지를 보내는 등 자동차를 통해 다양하게 사회와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한편, 1954년 시작되어 올해로 65회를 맞은 칸 국제광고제는 광고계 최대 규모의 행사이다.
올헤에는 전 세계 90여개 국가에서 3만2372개의 작품의 출품됐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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