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동복지

고용부 현장노동청 '제1호 진정' 레이테크코리아 압수수색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3 16:15

수정 2018.06.23 16:15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18일 서울 현장노동청 개청식 직후 제1호 국민제안·진정으로 접수받은 레이크테크크코리아 노조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18일 서울 현장노동청 개청식 직후 제1호 국민제안·진정으로 접수받은 레이크테크크코리아 노조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8일 시작한 2기 현장노동청에 제출된 1호 진정사건인 레이테크코리아에 대한 압수수색 등 조취를 취했다.

서울고용노동청은 지난 22일 레이크테크코리아에 대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근로기준법 등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2016년7월1일 조직된 디지털증거분석팀(디지털포랜식)도 참여해 휴대폰 및 컴퓨터 하드장치에 저장된 자료도 확보했다.

레이크테크코리아에대한 진정은 지난 18일 서울 현장노동청 개청식 직후 김영주 장관에게 직접 제출된 제1호 국민제안·진정으로, 김영주 장관은 즉시 실태조사에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

서울고용노동청은 당일 오후 실태조사를 실시했으며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집행하게 됐다.

김영주 장관은 "현장노동청은 고용노동행정의 중심을 현장에 두고, 국민들께 다가가는 행정을 위한 것"이라고 하면서 "국민들이 겪고 있는 불합리한 관행, 제도상의 불편·애로사항 등을 현장노동청에 제출해주시면, 즉각적이고 적극적으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장노동청은 김 장관이 지난해 8월 고용노동부 장관에 취임하면서 시작했다. 이는 노동 현장의 문제 해결은 현장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김 장관이 지론이 반영된 것이다.

당시 17일의 현장노동청 운영기간 동안 6200여건의 넘는 제안이 들어왔다.

이는 고용노동부 연간 제안 건수의 3배가 넘는 양이다.
고용부는 당시 제안의 66%를 정책에 반영했고 진정의 82%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올해 전국의 현장노동청을 방문할 땐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경영계의 애로와 최저임금 제도개편에 대한 노동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리 또한 별도로 마련하겠다"며 "노동시간 관행을 일거의 바꾸는 중요한 변화인 만큼 현장의 불안과 우려가 클 수 있어 정책에 대해 충실히 설명하고 현장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장노동청은 오는 7월13일까지 전국 9개 주요 도시에 현장노동청 10개소를 설치·운영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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