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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블락비·‘문남’ 뇌요미 아닌 솔로 박경의 ‘인스턴트’

입력 2018.06.22 18:01수정 2018.06.22 18:01
[fn★신곡] 악동 블락비·‘문남’ 뇌요미 아닌 솔로 박경의 ‘인스턴트’


가수 박경이 자신의 또 다른 이미지와 음악을 '인스턴트'로 보여줬다.

블락비 박경은 22일 오후 6시 네 번째 솔로 싱글 '인스턴트(INSTANT)'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블락비 만의 팀 컬러인 악동의 모습도, 그간 '보통연애', '자격지심', '좋아한다 안한다' 등 박경의 솔로곡이 보여준 귀여운 느낌도 지운 새로운 스타일이 매력을 배가시킨 것.

'인스턴트'는 모든 것이 쉽고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를 제목 그대로 '인스턴트'에 빗댄 노래다. 대중성 대신 하고 싶은 이야기를 택한 박경은 이번 '인스턴트'를 두고 "앞으로 내가 가야 할 길을 확장하는 의미"라고 소개했다. 데뷔 8년 차가 된 만큼 자연스런 성숙이 담겼다.

이런 변화는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스턴트'에는 박경의 여전한 정체성이 묻어난다. 많은 음절을 사용해 위트와 공감을 선사하는 가사가 대표적이다. 박경은 ""편해지긴 했는데, 쉬워지긴 했는데, 이상하게 뭔가가 비어있는 느낌"을 다양한 예시로 표현했다.

이를테면 "내 한 끼는 5분이면 충분해. 결혼할 것도 아닌데 다른 사람 찾으면 돼. 참 쉽게 오고 가네. 차트 속 음악들처럼. 스친 인연들처럼"이라고 이어지는 구절들이 그렇다. 박경은 멜로디 랩에 업그레이드된 감성을 녹여냈고, 사랑 노래보다 더 많은 의미와 공감까지 전달했다.

발매에 앞서 인터뷰를 통해 박경은 "나도 '인스턴트'를 살고 있는 사람"이라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래서 '인스턴트'의 주제와 박경의 스펙트럼 확장은 보다 많은 이들에게 와닿았다.
악동, 뇌섹남, 러브송 컬래버레이션 주자 키워드를 빼고도 박경이 보여줄 모습들이 기대된다.

한편 박경은 음악 방송 대신 라이브 콘텐츠로 '인스턴트'를 팬들과 대중에게 들려줄 계획이다. 현재 박경은 tvN 예능 프로그램 '문제적 남자'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