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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글로벌 전략회의 돌입.. 미래먹거리 전략 ‘끝장토론’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2 17:52

수정 2018.06.2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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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은 불참
삼성전자가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시작했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반기마다 사업부문장을 필두로 부서장, 전세계 현지 법인장이 참석해 6개월간의 사업 전략을 짜는 회의다. 임원들은 '끝장토론' 방식으로 사업 부문별 업황을 공유하고 미래먹거리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2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이날 경기 화성사업장에서 부문장인 김기남 대표이사 사장 주재로 각 사업부 임원과 해외법인장, 개발부문 책임자 등이 총출동한 가운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2월초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여서 이 부회장의 참석에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현재 사업과 관련한 직함이 없는 이 부회장은 이날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DS 부문 임원들은 메모리 반도체의 슈퍼호황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는가를 진단하고, 중국의 '반도체 굴기' 현황을 집중 점검한 것으로 관측된다. 또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등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의 경영 전략도 주요 토의 안건에 오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스템LSI 사업부에서 파운드리팀을 떼어내 파운드리 사업부를 신설한 바 있다.


최근 미국에서 진행되는 D램 가격 담합 의혹 관련 소비자 집단소송과 중국의 반독점 혐의 조사, 환율 흐름에 따른 영향 등도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날 DS 부문 회의에 이어 오는 25일에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 26일에 소비자가전(CE) 부문 회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가전과 스마트폰 등 완성품(세트) 부문에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홈 관련 기술과 하반기 출시될 전략 제품에 대한 내용 등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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