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재방북 언급 폼페이오, 대체 언제 가나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2 17:32

수정 2018.06.22 17:45

시기 늦춰지는 분위기
일각 "이번 주말이나 내주"
트럼프 "간줄 알았다" 농담.. 방북 머지않았다는 뉘앙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했던 폼페이오 장관이 환상적이었다고 말한 후 바로 옆자리에 앉아있던 폼페이오 장관을 향해 "오, 여기 있네. 북한에 갔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농담을 던졌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했던 폼페이오 장관이 환상적이었다고 말한 후 바로 옆자리에 앉아있던 폼페이오 장관을 향해 "오, 여기 있네. 북한에 갔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농담을 던졌다.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최대한 이른 시일에 북측 인사를 만날 것이라고 미 국무부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주 방북을 시사한 것을 감안하면 시기가 늦춰지고 있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엔 방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야후뉴스 등에 따르면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측과 접촉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폼페이오 장관이 최대한 이른 시일에 북측 인사와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나워트 대변인은 이번주나 다음주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할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발표할 만한 회동이나 방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북·미 정상회담 직후인 지난 14일 "다음주 언젠가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번주 방북을 시사한 것에 비춰 보면 다소 시기가 늦춰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폼페이오 장관에게 "북한에 갔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농담을 던져 그의 방북이 머지않았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북한 비핵화 협상에 대해 "마이크 폼페이오(국무장관)가 환상적이었고, 마이크와 함께 일하는 존 볼턴(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환상적"이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어디 있나"라고 모르는 척 주위를 둘러본 뒤 바로 오른쪽 옆자리에 앉아있는 폼페이오 장관의 어깨를 툭 치며 "여기 있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갔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는 북한에서 매우 많은 시간을 보낸다"며 "여기에서 봐서 놀랐다"고 농담을 던졌다.


일각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9~20일 '제3차 방중'을 하면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일정이 재조정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6·25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 병사들의 유해송환 스케줄에 맞춰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하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그는 지난 5월 2차 방북에서 미국인 억류자 3명을 데리고 귀환한 바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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