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다가오면서 외식프랜차이즈업계도 위생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순간의 방심이 자칫 소비자 건강을 해치는 치명적인 실수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철저하면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위생 관리에 나서고 있다.
22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주요 프랜차이즈들은 공장 제조공정에서부터 위생관리가 철저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곱창 프랜차이즈 '곱창고'는 자체물류공장에서 생산된 완제품을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팩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공장 내 위생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곱창 손질은 사람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기 때문에 작업 시 위생장갑, 위생마스크 등을 무조건 착용토록 하고 있다. 공장 내에 청결을 위한 소독기, 세척기도 구비해 놓고 있다.
손질된 곱창을 매장으로 배송할 때에는 유해물질이나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진공 포장한다.
한촌설렁탕과 육수당을 운영하고 있는 '이연에프엔씨'는 월 1회 정기적으로 수퍼바이저가 각 매장을 방문해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점검표에는 음식 상태, 테이블 및 매장 청결, 매장 내 직원의 복장, 식자재 관리, 조리기구 상태 등 약 20여 가지의 위생 및 품질 관리 항목을 만들어 철저하게 관리한다.
또한 식재료도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에 적합한 생산설비와 장비를 통해 제조 공급하고 있다.
쥬씨는 깨끗하고 건강한 음료 제공을 위해 위생관리 강화 프로젝트인 '쥬씨 하루 3.3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아침·점심·저녁, 과일이·집기가·매장이 매일매일 깨끗합니다!'를 슬로건으로 매일 시간을 정해놓고 규칙적으로 위생관리를 시행하는 캠페인이다.
이를 통해 가맹점주가 스스로 매장 관리를 강화하고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안전한 먹거리 제공 및 위생 관리는 외식업계에서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할 서비스 중 하나이다"며 "1년 내내 위생에 대해 신경을 써야 하지만 특히 높은 기온 탓에 음식 변질이 심한 여름철에는 더 꼼꼼한 위생 점검과 안전 먹거리 제공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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