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멜라니아 자켓 논란에 트럼프 "가짜뉴스 겨냥한 것"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2 11:00

수정 2018.06.22 13:49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디나 타이투스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트위터 캡쳐.
디나 타이투스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트위터 캡쳐.


미국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멕시코 국경의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로 향하는 길에 '난 정말 신경 안쓴다. 당신은(?I really don’t care, do u?)'이라는 글귀가 쓰여있는 자켓을 걸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는 가짜뉴스 미디어를 말하는 것"이라고 21일(현지시간) 해명했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멜라니아의 자켓 등에 '난 정말 신경 안쓴다. 당신은?'이라고 쓰여진 문구는 가짜뉴스 미디어를 말하는 것"이라며 "멜라니아는 얼마나 그들이 부정직하다를 배웠고 진짜로 더이상 (가짜뉴스 미디어를) 신경쓰지 않는다!"고 적었다.

앞서 이날 미 텍사스주 멕시코 접경 지역에 있는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인 '업브링 뉴호프 칠드런센터'를 방문하기 위해 비행기에 올라탄 멜라니아 여사가 '난 정말 신경 안쓴다. 당신은?'이라는 글귀가 쓰여진 자켓을 입고 있는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멜라니아 여사는 비행기에서 내려 시설에 들어갈 때는 이 자켓을 벗었다가, 돌아오는 길에 비행기에 오르며 다시 자켓을 걸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인도적'이라는 거센 비판을 받아온 불법 이민자 부모-아동 격리정책을 철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다음날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을 방문하는 상황에서 이같은 자켓을 선택한 것에 대해 민주당 등에서는 '몰상식하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의 디나 타이투스 하원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난 신경쓴다'는 종이가 붙은 자켓을 입은 사진을 올려 멜라니아를 저격했다.

멜라니아 여사의 대변인인 스테파니 그리셤은 이에 대해 "그냥 재킷일 뿐, 숨겨진 메시지 같은 건 없다.
오늘 텍사스를 방문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해명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