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편의점, 전국 네트워크로 '사회 안전망' 역할 확대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1 17:15

수정 2018.06.21 17:15

관련종목▶

장기실종아동찾기 사업
긴급 안전교육 이수 통해 위급상황 발생시 신속 대처
시민들이 21일 CU 매장에 붙어 있는 '장기실종 아동 예측 몽타주'를 지켜보고 있다.
시민들이 21일 CU 매장에 붙어 있는 '장기실종 아동 예측 몽타주'를 지켜보고 있다.

주요 편의점들이 공공인프라로서 주요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편의점의 사회안전망 역할 확대에 나서고 있다.

장기실종아동 찾기 사업이나 공상소방관 지원사업과 같은 사회공헌 캠페인부터 긴급 안전교육 이수 등을 통해 위급상황 발생시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21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편의점들은 전국에 퍼져있는 네트워크망을 활용한 사회적 책임 이행에 주력하고 있다.

CU를 운영중인 BGF는 부산지방경찰청이 제작한 장기실종 아동의 현재 모습을 예측한 '장기실종 아동 예측 몽타주'를 전국 1만3000여 CU 매장에 게시했다.


장기실종 아동 예측 몽타주는 실종 당시 아동과 부모의 사진, 현재의 나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종 아동의 현재 모습을 예측한 그림이다.

또한, 지난 5월부터는 경찰청과 함께 실종 아동이 발생했을 때 수 시간 안에 실종자 정보를 전국 CU 매장에 노출해 실종 아동의 조기 귀가를 돕는 '실종 경보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소방공무원 유가족 자립지원을 위한 가족점포 대상에 순직 소방공무원의 유가족뿐만 아니라 공무 중 부상을 입은 공상 소방공무원의 가족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대한소방공제회가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 및 면접 심사를 진행해 7월 중 5명 내외의 인원을 최종 선발한다. 최종 선발된 인원은 이마트24 본사에서 일정 기간 직무 교육을 받은 후, 최대 1년까지 점포 운영을 하게 된다.

이에 앞서 GS25는 지난달 23일 GS25한강공원 근무자 30여명이 참여한 한강공원에 위치한 GS25 한강이촌2호점에서 강사를 초빙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관련 교육을 이수했다. 교육은 나들이철 한강공원에서 심정지 등의 긴급 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GS25는 한강공원의 6개 점포(한강양화1,2호점, 한강이촌1,2호점, 한강잠원 1,3호점)에 위급상황에 필요한 자동심장충격기도 설치했다.


GS25는 하반기에 119와 연계해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어가는 등 응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응급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한강공원 지킴이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한강공원 GS25는 여성과 아동이 한강에서 위험에 처했을 때 GS25 한강 편의점을 대피처로 이용 할 수 있도록 '여성아동 안심 지킴이집' 안내 스티커를 부착하고, 무선 비상벨을 통한 경찰청 및 지구대와 비상 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재호 GS25 상생협력팀 팀장은 "이제 편의점은 단순한 소매점을 넘어 주도적으로 우리 사회 안전망의 허브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 진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