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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무역전쟁中] 자산 대이동..마이너스 수익률 채권 급증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1 15:41

수정 2018.06.21 15:41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
【워싱턴=장도선 특파원】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 위험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저금리 유지 방침으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리면서 마이너스 수익률 채권이 급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19일 기준 전세계적으로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채권의 규모는 총 8조1000억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19일을 포함해 직전 6일 동안 거의 1조달러 불어난 것이다. 독일과 일본의 2년 만기 국채 등 일부 채권 수익률이 현재 마이너스 영역에 있다.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의 하락은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의 대폭 상승이나 가파른 생산 확대를 예상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정책결정자들은 금리가 "최소한 2019년 여름까지는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은 전일 무역전쟁 위기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글로벌 경제에 가해지는 위험을 여전히 과소평가하는 것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트위터 계정에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을 향해 행진하고 있는 데도 시장이 무사안일한 모습을 보이는 데 놀랐다"면서 "트럼프가 계속 밀고 나가 세계 경제를 깨버릴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분명 가능성은 상당하다.
50%? 30%?"라고 적었다.

jdsmh@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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