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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안면인식 장비 경찰 판매 금지 압력 받아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0 16:57

수정 2018.06.20 16:57

Shankar Narayan, legislative director of the ACLU of Washington, left, speaks at a news conference outside Amazon headquarters, Monday, June 18, 2018, in Seattle. Representatives of community-based organizations urged Amazon to stop selling its face surveillance system, Rekognition, to the governmen
Shankar Narayan, legislative director of the ACLU of Washington, left, speaks at a news conference outside Amazon headquarters, Monday, June 18, 2018, in Seattle. Representatives of community-based organizations urged Amazon to stop selling its face surveillance system, Rekognition, to the government. They later delivered the petitions to Amazon. (AP Photo/Elaine Thompson)

아마존이 투자자들로부터 경찰을 비롯한 정부기관에 안면인식 장비를 판매하지 말 것을 요구받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아마존이 '레코그니션(Rekognition)' 주문을 취소할것을 탄원하는 운동에 나서 15만2000명으로부터 서명받아 시애틀의 아마존 본사에 전달했다.

ACLU는 정부 기관들이 레코그니션이 소수민족들을 차별하는데 악용할 수 있는 등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고 있다.

사생활 단체들은 “감시는 사람을 죽이는 것”이라며 구속자 비율이 높은 소수 민족과 불법체류자들, 정치 시위 가담자들에게 불리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마존은 레코그니션이 어디까지나 물체 식별용 기구라고 강조하고 있으며 어린이를 비롯한 실종자를 찾는데 효과가 있는등 좋은 목적에 사용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해링턴인베스트먼트와 월든애셋매니지먼트를 비롯한 19개 투자 관리 업체들은 레코그니션으로 인해 아마존이 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며 개발과 마케팅을 보류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시민과 소비자들, 주주들을 보호하기 위해 아마존이 사용 방침을 정할 것도 요구했다.

AP는 동영상으로 사람을 식별하는 기능이 추가된 이후 얼마나 많은 레코그기션이 치안당국에 판매됐는지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스카이뉴스는 지난달 해리 왕자 결혼식 중계방송 당시 초청된 하객들을 레코그니션으로 식별하는데 사용한 바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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