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8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87.09(2010=100)으로 한 달 전보다 2.7% 상승했다. 이로써 수입물가는 지난 1월부터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전년동월대비로 보면 8.1% 급등한 것이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수입물가의 상승세는 국제유가의 영향으로 봐야 한다. 지난달 두바이유의 가격은 배럴당 74.41달러로 전월대비 9% 올랐다.
이에 따라 품목별 보면 전월대비 원유가 9.9%, 나프타 11.9%, 벙커C유 9.6%, 제트유 7.8% 상승했다. 이외에도 부타디엔이 21.8%, 톨루엔(메틸벤젠) 10.2%, 철광석 10.8% 전월과 비교해 올랐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84.63으로 전월과 비교해 0.9%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0.1% 상승했다. 지난 4월까지 원화강세가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0.8% 오르면서 수출물가가 오르게 됐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 및 화학 제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가격이 오르는 모습이었다. 전월과 비교해 경유는 8.0%, 제트유는 7.1%, 휘발유는 9.7%, 벙커C유는 12.7% 상승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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