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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오사카 지진에 3명 사망·200명 이상 부상..화재·도로건물 붕괴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8 13:42

수정 2018.06.18 13:43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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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부에 18일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해 3명의 사상자와 2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피해상황 파악과 피해자 구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자민당 참의원 및 중의원 간사장들과 만나 피해 상황 파악과 피해자 구명 구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또 기자들에게 "사람의 목숨을 제1의 기본 방침으로 하고, 정부가 합심해 노력하고 있다. 조속히 피해 정보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자민당 참의원 간사장 역시 "이같은 사태가 일어난데 대해 정부로서 확고히 대응하고 싶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지진 대책반을 설치하고 정보 수집과 피해 확인에 나섰다
NHK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으로 217명이 부상했으며 3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경찰에 따르면 오사카시 히가시요도가와구에서 80세 남성이 무너진 벽에 깔려 숨졌고 이바라키시 오가와 마치 아파트에서 잠자던 85세 남성이 넘어진 책장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다카쓰키시의 한 초등학교 수영장 주변에 있는 담이 도로쪽으로 무너지면서 통학중이던 9살 여자 초등학생이 깔려 숨졌다.

화재와 건물 피해, 도로 함몰 등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타카츠키시와 오사카 니시 요도가와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오사카 이바라키시에서는 후쿠이 시민 체육관에서 천장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효고현 이타미시에서도 시청 천장 패널이 다수 떨어진 것으로 보고됐다.

각 지역에서는 도로가 함돌되고 물이 넘쳐흐르는 피해도 나타났다.

타카쓰키 시내에서는 도로가 함몰돼 물이 넘쳐 흐르고 있고 오사카 다이토시 주택가에서는 지상 3층 주택보다 높은 수준으로 물이 솟아 오른 것이 확인됐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8분 일본 오사카부에서 규모 6.1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은 오사카부 북부이며 진원 깊이는 13km다. 다만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지진해일)의 우려는 없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지진으로 오사카부에서 최대 진도 6약의 흔들림이 발생했다. 오사카에서 진도 6약의 진동이 발생한 것은 1923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진도 6약은 서 있기가 곤란하거나 창문 유리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수준이다.

긴키지방 대부분에서 진도 2 이상의 진동이 생겼다. 흔들림은 혼슈의 서남부 전역에서 감지됐고 시코쿠에서도 진도 2~4의 흔들림이 있었다.

진도 6약의 흔들림이 발생한 곳은 오사카부의 오사카시 기타구·다카쓰키시·히라카타시·이바라키시·미노시 등이다.

교토부 일부에서는 진도 5강, 시가현·효고현·나라현 일부에서는 진도 5약의 흔들림이 있었다.


후쿠이현·기후현·아이치현·미에현·가가와현 일부에서는 진도 4의 진동이 발생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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