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장관 "일자리 만드는 中企인이 애국자... 정부에 당당히 요구해야"

"일자리를 만드는 중소기업이 애국자다. 당당하게 정부에 필요한 것을 요구할 자격이 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최저임금을 보장하고 노동시간을 단축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하고 나섰다.

중기부는 18일 홍 장관이 인천 남구에 있는 현우산업에서 개최된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에 참석, 종업원 300인 이상으로서 오는 7월1일부터 노동시간 단축을 이행해야 하는 중소기업인 10여명을 만났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최저임금 및 노동시간 등 제도적 변화 속에서도 일자리를 만드는 중소기업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기업인의 소리를 여과 없이 듣고 필요한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간담회에 앞서 홍 장관은 현우산업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문병선 현우산업 대표는 오는 7월 1일에 앞서 노동시간을 주 52시간으로 줄이고 신규 일자리를 만들게 된 경과를 설명했다.

문 대표는 "노동시간을 주 65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기 위해 일부 생산라인을 2조 2교대에서 3조 2교대로 전환했다"면서 "또 유급 휴게시간을 1일 30분 부여해서 주 3시간을 단축했으며 휴일 근무시간을 기존 10시간에서 6시간으로 4시간 줄였다. 이를 통해 신규 일자리 45개를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홍 장관은 "일자리 질을 모범적으로 개선하면서도 일자리를 만드는 중소기업인이 애국자"라며 현우산업 대표와 임직원을 격려하고 "일자리함께하기, 청년추가고용장려금과 같은 정부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종업원 300인 이상 사업체 중소기업인들은 노동시간 단축을 이행하기 위한 준비상황을 설명하고 이에 수반되는 애로사항을 털어놓았다. 특히 최저임금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과 추가 채용에 따른 구인난 부담에 대해 털어놨다.

중소기업인들의 애로에 귀를 기울인 홍 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을 주요 지원사업에서 우대하고 스마트공장 도입 등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일자리 함께하기 사업, 청년고용장려금, 고용증대세제 등을 소개했다.

[e-mail]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