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민주당 "한국당, '국정 협력' 약속없이는 반성 시늉하는 것"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7 11:12

수정 2018.06.17 11:12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자유한국당에 지방선거 참패에 대해 "모호한 반성이 아니라 국정 협력에 대한 약속을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국당이 집단으로 반성하는 모습은 그냥 잘못했다는 식의 시늉에 불과했다"며 "반성문을 쓴 지 하루 만에 홍준표 전 대표가 거친 표현으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문제점을 세세히 공격함으로써 자중지란에 빠지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반성적 행동을 할 때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잘못하고 무엇을 개선하겠다는 것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지금 반성하고 개선할 것은 문재인 정부 1년 동안 사사건건 발목잡기에만 치중했던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반성할 부분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조성에 대해 무책임한 반대를 일삼고 정부와 민주당에 대해 지속적으로 색깔론과 마녀사냥에만 몰두했던 점"과 함께 "최저임금 도입, 추경 등에서 드러났듯이 민생, 경제, 일자리 등 민생 정책까지도 이유 없는 반대를 해왔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그런 구체적 반성과 쇄신없이 막연한 할리우드 액션과 '그 나물에 그 밥'격인 단편적 인적 쇄신의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며 "이는 그 자신도 한국당의 '위장 반성쇼'가 못마땅해서일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한국당은 이제라도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협력과 국회 운영에 대한 원만한 대화와 합의를 약속해야 한다"면서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도 국회 정상화에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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