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감동 이야기

'배고파요', '놀아주세요'...개의 19가지 표현방법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8 10:32

수정 2018.06.18 10:32


반려동물이 앉은 상태로 한쪽 앞발을 들어 움직이는 행동은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달라는 의미로 분석됐다. 사진=데일리메일
반려동물이 앉은 상태로 한쪽 앞발을 들어 움직이는 행동은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달라는 의미로 분석됐다. 사진=데일리메일

반려견의 까만 눈을 보고 있을때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통 알 수 없을 때가 많다. 사랑하는 보호자의 입장이라면 아이가 나에게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궁금할때가 많을 것이다. 사람과 개는 말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개의 행동을 읽는 것이 최선이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16일(현지시간) 과학자들이 개의 행동을 통해 '개의 언어'를 이해하는 방법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영국 샐포드 대학(University of Salford) 연구팀이 37명의 반려동물 보호자와 반려견을 대상으로 일상을 녹화한 영상을 분석한 결과 배를 뒤집고, 발을 들거나 등의 행동은 주인에게 의사를 전달하는 하나의 표현인 것으로 밝혀졌다.

개들은 배가 고플때, 놀고 싶을때, 산책을 가고 싶을때 등 원하는 것이 있을 경우 한가지가 아닌 여러가지 행동을 통해 표현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특정 행동으로 의사를 전달하려 했음에도 보호자가 이해하지 못할 경우 다른 일련의 행동을 통해 의사를 전달하려 노력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 모든 개가 같은 행동으로 의사를 표현하는 것은 아니라고 연구팀은 언급했다.

다음은 일반적인 개들의 19가지 표현방법이다.

개들이 주인에게 가장 많이 요구하는 것은 몸을 만져주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달라는 것이다. 가장 흔한 행동 중 하나로 개가 주인 앞에서 배를 뒤집는 것은 배를 만져달라는 의미이다. 고개를 사람에게 밀착시키는 것도 몸을 긁어달라는 표현으로 보면 된다. 바닥에 등을 대고 몸을 좌우로 빠르게 움직이는 것도 손길을 원하는 행동이다. 옆으로 누워 한쪽 다리를 들고 사람을 본다면 몸을 긁어달라는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코로 사람의 몸을 지긋이 누르거나 사람을 여러번 핥는 것도 만져달라는 의미로 파악된다.

특정 물체나 사람 앞에서 빠르게 엎드려 고개를 바닥에 붙이거나, 토끼처럼 앞발을 들고 뒷다리로 서서 사람을 쳐다보는 것은 놀아달라는 의미이다. 특정 물건과 사람을 번갈아서 쳐다보는 경우, 그리고 발을 들어 물건을 만지는 것은 그것을 가지고 싶다는 의미일 가능성이 크다. 앉은 상태로 한쪽 앞발을 들어 움직이는 행동이나, 사람 몸 아래로 파고들어가 쳐다보는 것도 장난감을 가지고 놀자는 표현이다.

앞발을 들어 사람을 만지거나 머리를 사람에게 비비는 것도 장난간을 가지고 놀자는 의미다. 사람의 팔이나 신체 일부를 아프지 않게 살살 무는 것도 놀아달라는 뜻이다. 발을 천천히 들어 사람이나 물체를 건들이는 것도 장난감을 원한다는 뜻이다.

장난감을 입에 물고 던진다면 배가 고프다는 뜻으로 보면 된다. 주인을 보고 점프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사람이 무언가를 가지고 있을 때 개가 양발을 들어 사람에게 메달린다면 그것을 원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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