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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8월 전대·당 수습 목표로 다음주 비대위 출범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5 21:09

수정 2018.06.15 21:09

른미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른미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6·13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바른미래당이 다음주 중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하고 8월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하겠다고 15일 밝혔다.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비대위 수장으로 지명을 받은 뒤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급적 오늘 중으로 비대위원 인선을 마치고, 18일부터 비대위 체제가 가동할 것"이라며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해 원내대표를 하루빨리 선출해야 한다"며 "21일 또는 22일 원내대표 선거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에 대해선 "두 달 이내에 개최하는 것으로 당내외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의 이같은 결정은 선거 패배에 따른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고 새 지도부를 꾸려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는 전날 유승민 전 대표에 이어 이날 박주선 전 공동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총사퇴하면서 '지도부 공백 사태'가 현실화된 데 따른 조치다.


그러나 당의 구심점이던 안철수 전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 패배 뒤 외국을 방문하는 등 당분간 자리를 비울 계획이고 유승민 전 대표 등 바른당계가 향후 노선투쟁을 선언한 상태여서 내홍이 조기에 봉합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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