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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36홀 최소타 타이로 단독 선두..박상현, 4타차 추격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5 19:31

수정 2018.06.15 19:31

이성호
이성호
이성호(31)가 36홀 최저타수 타이기록을 수립하며 생애 첫승 기회를 잡았다.

이성호는 15일 경기도 용인시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72·7422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줄이고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쓸어 담아 9언더파 63타를 쳤다. 중간합계 16언더파 128타를 기록한 이성호는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이성호의 2라운드 합계 스코어는 지난해 군산CC 전북오픈 1, 2라운드에서 이형준(26·웰컴디지털뱅크)이 세운 KPGA코리안투어 36홀 최저타수 기록과 타이다. 또한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이성호 이전에 2005년 신한동해오픈 강경남, 2006년 같은 대회 황인춘, 전날 1라운드 허인회가 9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2009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성호는 아직 우승이 없으며 2014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과 2016년 넵스 헤리티지 준우승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올해는 KB금융그룹 리브 챔피언십에서 33위를 한 것이 베스트 성적일 정도로 부진했다.

이성호는 "이번 대회 샷 감각도 좋고 최근 퍼터를 바꾼 것도 잘 맞는 것 같다"며 "코스 레코드를 깨지 못해 아쉽지만 내일 한 번 도전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결혼한 이성호는 "대회장이 집과 가까워서인지 편한 마음으로 경기하고 있다"며 "시즌을 앞두고 체력 훈련을 집중적으로 한 것이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성호의 생애 첫 승까지는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쟁쟁한 선수들이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우선 올 GS칼텍스매경오픈 우승자 박상현(35·동아제약)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박상현은 보기없이 이글 1개에 버디 6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박상현은 단독 2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일본프로골프(JGTO)투어서 활동중인 최호성(45)도 1년여만의 국내 대회 출전에도 불구하고 선전을 펼쳤다. 최호성은 보기는 1개로 줄이고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최호성은 허인회(31), 박은신(28)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최호성은 2008년 하나투어 챔피언십, 2011년 레이크힐스오픈 등 국내 2승과 JGTO투어 인도네시아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김형성(38·현대자동차)도 4타를 줄여 6위(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에 이름을 올렸다.
올 초 군 전역 이후 첫 출전한 '일본파' 장동규(30)도 6타를 줄여 공동 7위(중간합계 9언더파 137타)에 자리하며 국내 2승 가능성을 밝혔다. 장동규는 2015년 KPGA선수권대회서 우승했다.
중국의 류옌웨이도 공동 7위에 자리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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