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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한수원 사장 "경제성 고려해 월성 원전 1호기 폐쇄 결정"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5 14:05

수정 2018.06.15 14:05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5일 오후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경영 현안 설명회에 참석하고 있다. 행사장 앞에서 한수원 노조 관계자들이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반대하는 손팻말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5일 오후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경영 현안 설명회에 참석하고 있다. 행사장 앞에서 한수원 노조 관계자들이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반대하는 손팻말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수력원자력이 월성 원전 1호기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새로 건설하려는 1·2호기, 대진 1·2호기 등 신규 원전은 사업을 종결하기로 했다.
월성 원전은 10년 수명이 연장돼 오는 2022년 11월까지 가동 예정이었다.

15일 한수원은 이사회를 열어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와 천지 1·2호기, 대진 1·2호기 등 신규 원전 4기 건설의 영구 중단을 의결했다.

이날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 따라 월성 원전 운영계획 여러차례 검토했다. 그 결과 월성 1호기는 강화된 안전기준에 따라 계속운전을 하는 것은 경제성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조기 폐쇄를 결정했다. 운영변경 허가 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 사장은 "천지, 대진 신규 원전은 경영상 불확실성을 빨리 없애고, 지역주민과 관계를 고려해 사업을 종결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월성 1호기 영구정지를 위한 운영변경 허가 신청을 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 6월 선언한 '탈원전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라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발표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도 월성 1호기는 조기 폐쇄를 전제로 전력 공급량에서 제외했다.

월성1호기는 1983년 상업운전을 시작해 지난 2012년 수명이 끝났다. 이후 2015년 2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설계수명 10년 연장을 결정하면서 2022년 11월29일까지 재가동을 결정했다.
이후 지난해 5월부터 강화된 안전기준에 따라 예방정비에 들어가 현재까지 가동은 하지 않고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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