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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LPGA투어 시즌 첫 승 기회 잡아..마이어클래식 공동 선두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5 13:00

수정 2018.06.15 13:00

유소연[로이터<USA투데이>=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유소연[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유소연(28·메디힐)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승 기회를 잡았다.

유소연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드 골프장(파72·645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유소연은 재미동포 켈리 손(26·한국명 손우정)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 시즌 첫 우승과 통산 6승 가능성을 밝혔다.

유소연은 작년에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정상에 오르는 등 시즌 2승을 거둬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작년과 다르다.
11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은 통과했지만 우승없이 두 차례의 '톱10'이 전부다. 그러면서 세계랭킹도 6위로 내려갔다.

유소연은 "코치와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그린 위에서 속도 조절에 집중했는데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올 시즌은 만족스럽지 않다. 그래서 이번 주 좋은 플레이로 시작해서 우승까지 했으면 좋겠다"고 우승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켈리 손은 보기 1개를 범했으나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잡아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어릴 때 가족을 따라 미국에 이민, 아이비리그 명문대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켈리 손은 2015년에 투어에 데뷔했으나 아직 우승이 없다.

호주동포 오수현(22)과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셀린 에르빈(프랑스), 리젯 살라스(미국) 등 4명이 2타차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단독 4위에 입상한 김세영(25·미래에셋)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김세영은 2016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이정은(30·교촌F&B)과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1·PXG)도 공동 25위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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