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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츠’, 리메이크작 편견 딛고 호평 속 종영…시즌2 기대감↑

입력 2018.06.15 11:57수정 2018.06.15 11:57
[fn★티비텔] ‘슈츠’, 리메이크작 편견 딛고 호평 속 종영…시즌2 기대감↑


드라마 ‘슈츠’가 다음 시즌의 가능성까지 열어둔 채 막을 내렸다.

지난 14일 방송한 KBS2 수목드라마 ‘슈츠’는 가짜 변호사 고연우(박형식 분)와 최고 변호사 최강석(장동건 분)의 해피엔딩을 담아내며 호평 속에서 종영했다.

‘슈츠’는 첫 방송부터 장동건의 복귀작으로 많은 화제를 자아냈다. 그간 SBS ‘신사의 품격’을 통해 브로맨스의 초석을 만들어낸 장동건이 이번에는 박형식과의 선후배 브로맨스를 예고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고조시켰다.

물론 방송 내내 아쉬운 지적이 있었다. ‘신사의 품격’의 김도진과 ‘슈츠’의 최강석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의문이 이어졌지만 장동건은 언제나 그렇듯 멋진 남자라는 것을 입증해내며 다시 한 번 인생캐릭터를 완성시켰다. 특히 6년 만의 복귀에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연기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형식 역시 인생 캐릭터를 맞이했다. 장동건이 극의 안정감을 더했다면 박형식은 가짜 변호사 고연우로 분해 긴장감을 맡았다. 선악을 구별하고 정의감으로 움직이는 고연우를 통해 박형식의 연기 인생 중 가장 매력적인 인물을 만났다는 평이 쏟아졌다.

이런 인기를 입증하듯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슈츠’ 마지막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10.7%를 기록하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회 7.4%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슈츠’는 화제성 뿐만 아니라 좋은 성적표까지 쟁취할 수 있었다.

그런가 하면 ‘슈츠’는 원작의 큰 줄기를 토대로 구성했지만 확실하게 한국화에 성공해 리메이크작이라는 수식어를 잊게 만들었다. 한국 드라마에서 강조되는 가족애, 공동체 정신, 도의적인 양심 등 다양한 소재들로 하여금 새로운 결을 더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더했다.


이처럼 완성도와 재미까지 모두 사로잡은 ‘슈츠’는 최강석과 고연우의 여전한 케미스트리를 담으며 마지막 엔딩을 장식해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최강석의 길을 고스란히 따라가려는 고연우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고조시켰다. 과연 ‘슈츠’가 또 다른 이야기로 시청자들과 재회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