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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증가 폭 7만명, 8년4개월만에 최저치(2보)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5 08:25

수정 2018.06.15 08:25

취업자 증가 폭이 1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 3개월 연속 10만명대에 머물던 고용이 더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소득주도성장은 장기간 지켜봐야 한다는 정부의 주장과 달리, 실업률은 갈수록 올라가고 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6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2000명 증가했다. 2010년 1월 1만명이 줄어든 이후 8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2월 10만4000명을 기록해 1년9개월 만에 10만명대로 떨어졌고 3개월 연속 10만명대에 머물렀다.
취업자 증가 폭이 넉 달 연속 20만명대를 하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67.0%로 전년동월과 같았지만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2.7%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0.3%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실업률은 4.0%로 전년과 비교했을 때 0.4% 포인트 상승했다.
5월 기준으로 2000년 4.1%를 기록한 이후 1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제조업 취업자는 자동차 등 산업 구조조정 여파로 1년 전보다 7만9000명 줄어들며 두 달 연속 감소했다.
교육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업 등도 취업자 수가 줄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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