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경찰, 지방선거 투표지 훼손 등 선거사범 39명 내·수사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4 10:42

수정 2018.06.14 10:52

경찰, 지방선거 투표지 훼손 등 선거사범 39명 내·수사

경찰청은 6·13 지방선거 당일 전국에서 선거법 위반행위 37건을 접수해 39명을 내·수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투표용지 훼손 13건, 투표용지 촬영 3건, 투표소 내 소란 1건, 투표소 인근 선거운동 9건, 기타 불법행위 11건 등이 적발됐다.

투표용지 훼손 13건 중에서는 주취 3건, 투표관리관과 시비 등 9건, 기타 1건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2건으로 가장 많고 전북(7건), 경남(6건), 전남(4건), 충남(2건), 부산, 인천, 울산, 경기북부, 강원, 충북(이상 1건) 순이었다.

서울 강서구에서는 투표소에서 가짜 투표용지가 배부됐다며 확인을 요구하며 소란을 피우고 퇴거명령을 불응하던 사람이 검거됐다.
또 술에 취해 본인 투표용지 4매 등 총 5매를 손으로 찢어 훼손하다 붙잡힌 사람도 있었다.


경기 고양시에서는 한 시민이 투표 기념 목적으로 자신의 기표 투표지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다 발각되기도 했다.


경남 함안군에서는 오전 6시 30분 한 후보자 친척이 투표소 앞에서 선거구민에게 10여회 인사하는 등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가 포착됐으며 오전 9시에는 한 사람이 주민 10여명을 개인 승용차로 투표장까지 태워준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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