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선]

오거돈 3전4기 끝 부산시장 당선 확실

뉴스1 입력 :2018.06.13 23:28 수정 : 2018.06.13 23:28


해양수산부 장관‧해양대 총장 등 해양전문가

(부산ㆍ경남=뉴스1) 박기범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은 4번의 도전 끝에 30년 보수텃밭 아성을 무너뜨린 주인공이자, 해양도시 부산의 발전을 이끌 적임자로 꼽힌다.

오 당선인은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제14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부산시 정무부시장, 행정부시장, 시장권한 대행 등을 역임하며 부산시 행정을 이끈 경험을 갖고 있다.

또 한국해양대 총장, 세계해사대학 이사, 세계해사대학총장협의회 의장, (사)대한민국해양연맹 총재 등을 역임한 해양수산분야 전문가다.
해양도시를 추구하는 부산의 발전 적임자로 꼽히는 이유다.

오 당선인은 부산시장에만 4번 도전했다.

첫 도전은 지난 2004년. 당시 부산시장 권한대행이던 오 당선인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만나 APEC 정상회담 부산 유치를 조건으로 부산시장 출마를 약속했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당시 정부는 APEC정상회담의 제주도 개최를 내정했으나, 오 당선인의 적극적 행보로 부산 유치가 결정됐다.

오 당선인은 노 전 대통령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린우리당으로 부산시장에 출마, 34만3110표(득표율 37.7%)를 받아 56만6700표(62.3%)를 기록한 당시 한나라당 허남식 후보에 패했다.

두 번째 도전은 해양수산부 장관이던 2006년이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출마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부산시장에 나설 여당후보가 없어 선거에 도전, 패배를 맛봤다.

세 번째 도전은 지난 지방선거였다. 상대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 오 전 장관은 김영춘 새천년민주당 후보와 단일화를 한 뒤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섰다. 보수텃밭 부산에서 보수정당 외 다른 정당 소속으로 민심을 얻기 힘들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결과는 친박 마케팅을 펼친 서병수 후보가 50.65%를 기록, 49.43%를 받은 무소속 오 전 장관은 또 다시 고배를 마셨다.

3번째 패배 이후 동명대 총장을 하며 정계은퇴 수순을 밟던 오 당선인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지역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으며 화려하게 복귀한다. 이후 부산지역을 누비며 선거를 이끌어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승리를 이끌었다.

지방선거 과정에서 단수 공천을 받은 오 당선인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이어가며 '대세론'을 형성, 4번째 도전만에 부산시장에 당선됐다.

오 당선인은 선거기간 동안 30년 동안 지방권력을 독점해온 보수정당의 문제점을 겨냥하고, 변화 적임자로 자신을 내세웠다. 또 떨어지는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방안으로 '동북아 해양수도'를 강조, 해양전문가로서의 강점을 내세웠다.

오 당선인은 "감개 무량하다. 24년이 정치권력이 처음으로 교체되는 상황이다. 위대한 부산시민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그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Δ1948년 부산 출생 Δ경남고 Δ서울대 철학과 Δ서울대 행정학 석사 Δ동아대 행정학 박사 Δ부산시 정무부시장 Δ부산시 행정부시장 Δ부산시장 권한대행 Δ해양수산부 장관 Δ한국해양대 총장 Δ(사)대한민국 해양연맹 총재 Δ동명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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