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선택 6.13]투표 끝내고 다시 일터로.."자영업자 위한 정책 나왔으면"

이진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3 12:25

수정 2018.06.13 12:35

서울시 영등포구 영동초등학교에 마련된 당산2 제7투표소/사진=이진석 기자
서울시 영등포구 영동초등학교에 마련된 당산2 제7투표소/사진=이진석 기자
구름이 해를 가려 선선했던 13일 오전 11시50분, 서울시 영등포구 영동초등학교 보건교육실에 마련된 당산2 제7투표소를 찾았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인 만큼 6.1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컸음에도 점심 시간을 앞둔 투표소는 10명 안팎으로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노인들과 20대 무리들은 저마다 친구들과 누가 당선될 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투표소를 찾았다.

투표를 마치고 오랜 만에 찾은 초등학교에서 추억에 잠기듯 학생들이 그린 전시물을 감상하는 중년들도 눈에 띄었다.

투표장에 들어서자 새로온 투표 참관인이 익숙지 않은 듯 자리에 앉아 인수인계를 받고 있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이 투표를 하러 온 젊은 유권자의 신분을 확인하기 위해 "신주소가 어떻게 되세요?"라고 묻자 "구주소 밖에 모른다"며 뒤늦게 주소를 찾는 헤프닝도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선거일은 공휴일이지만 투표를 마치고 다시 일터로 돌아가는 시민들도 많았다.

문래동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류모씨(34)는 "투잡으로 먹고 살기 힘들지만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았다"며 "투표를 마치고 다시 일터로 돌아가야 한다. 자영업자를 위한 정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한숨을 쉬며 말했다.

직장인 최모씨(29)는 "휴일에도 출근해야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며 "좀 더 바른 사람이 선출돼 좋은 정책들이 많이 실현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현재 영등포구의 투표율은 18.5%로, 전국 19.7%에 못 미쳤다.
선거인수 32만5036명 가운데 6만174명의 시민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