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부산 등서 집중 유세..한국당 SNS서 지지 호소
'한 표라도 더.'
6.13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12일 여야는 전국에서 막판 집중유세를 펼치며 마지막 표심 잡기에 열을 올렸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정부에 힘을 실어달라"고,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문재인정권의 독주를 막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 "文정부 힘 실어달라"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부산을 시작으로 울산과 대구, 대전, 서울, 전남, 전북 등지에서 집중유세를 펼치며 마지막 표몰이에 당력을 집중했다. 주요 전략지 공략을 통한 '부동층 잡기'와 텃밭에서의 '굳히기'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문재인정부에 대한 지지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한 표를 부탁했다. 추미애 당 대표는 부산 서면교차로에서 진행된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지원유세에서 "지난 1년간 잘해 온 대통령의 발목을 잡아야 되겠다는, 견제를 해야 되겠다는 자유한국당을 살리는 것이 문제가 되겠는가"라면서 "절박한 민생을 살리고 꺼져가는 평화의 불씨를 살려낸 문재인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여러분의 선택으로 하실 일 아니겠는가"라고 역설했다.
한국당에는 날 선 비판을 쏟아내며 표심을 자극했다.
울산으로 자리를 옮긴 추 대표는 송철호 울산시장 지원유세장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당 출신 정태옥 의원의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 발언을 언급한 뒤 "새로운 지역주의다. 힘 없는 서민들 가슴 답답하게 하는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홍준표 대표가) 잘못했다고 엎드려서 절하는 걸 봤다"며 "(표를 위해서가 아니라) 9년 동안 나라를 망하게 할 뻔했던 당에서 원내대표를 했던 홍준표 대표는 국민들에게 (이 점에 대해서)석고대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文정부 독주 막아야"
한국당 지도부는 지방선거 마지막 선거운동을 서울에서 마무리하면서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홍준표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격전지로 자체 분석한 경기, 충남, 부산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는 메시지 유세로 각 후보 지원에 나섰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모든 선거 여론조사는 대부분 예측이 빗나갔고 뚜껑을 열어봐야지 민심을 알 수 있다"며 "바닥 민심은 한국당에 있고, 국민들께서 문재인정권의 독주를 막을 힘을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해 막판 역전이 가능함을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예정된 경기 안산 지원유세를 취소하고 저녁에 열리는 서울 대한문 총력 유세에 참가해 보수층 끌어모으기에 주력했다.
바른미래당은 각 선대위원장들이 지역별로 흩어져 지원유세에 나서며 대안정당임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손학규 위원장은 서울에서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를, 유승민 공동대표는 대구와 경북을 돌며 지지를 당부했다.
호남에 '올인'한 민주평화당은 이날도 호남 곳곳을 누비며 도보 및 게릴라 유세를 통해 마지막 한 표를 호소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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