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은행고시 부활부터 역대 최대 채용까지… 미리 보는 2018 하반기 채용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1 10:53

수정 2018.06.11 15:42

/사진=인크루트
/사진=인크루트
올해 하반기 채용을 예고한 기업들이 많다. 은행권에서는 채용절차 공정성 제고를 위해 하반기부터 이른바 은행고시를 부활시킬 전망이다. 미리 만나는 하반기 채용 주요 소식을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11일 전한다.

■4대은행 하반기 2300명 채용… 지방은행은 지역인재 채용
지난해 하반기부터 채용비리 여파로 주춤했던 은행권에서는 최근 채용 모범규준을 마련했다. 이달 중순 발표예정인 모범규준 초안에는 채용 과정에서 필기시험 도입과 함께 서류전형 외부기관 위탁, 블라인드 면접, 임직원 추천제 폐지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계기로 주요 은행에서 하반기 본격적인 채용을 예고했다.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하반기 채용 규모는 2000여 명에 이를 전망이다. 지방은행은 지역인재 채용으로 화답한다. 가장 먼저 채용윤곽을 밝힌 곳은 JB금융지주로, 2018년도 하반기 신입행원을 110명 채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공기업도 하반기 채용가세
채용일정과 규모를 비교적 구체적으로 제시한 주요 공기업에서도 하반기 채용에 가세한다. 먼저, 한국전력공사 등 전력공기업 9개사가 올 하반기 총 1309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채용예정인원은 한국전력공사 600명, 동서발전 136명, 서부발전 130명, 한전KDN 114명, 남부발전 103명, 중부발전 90명, 한국수력원자력 60명, 한전KPS 60명, 남동발전 16명 등이다. 또한 올 상반기 공사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인 1000명을 채용하겠다고 발표해 화제가 된 코레일에서 하반기에도 600여 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AI채용, 자리 잡을까… 첫 공공기관 주자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상반기 AI채용이 일부 민간기업에서 시범형태로 운영되었다면, 하반기엔 그 범위가 보다 넓어질전망이다. 이미 롯데그룹의 경우 서류평가과정에서 AI를 도입했고, 마이다스아이티는 인공지능 기반 온라인 면접 솔루션 '인터뷰’(inTERVIEW)를 선보인 바 있다.
얼마 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중 처음으로 채용전형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입채용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채용 전형 중 하나로 ‘AI 전형·면접’이 실시되는 것으로, AI 면접 해당자는 온라인으로 접속 후 오리엔테이션 및 얼굴 인식을 거쳐, 직군별 제시되는 게임테스크 수행 및 심층/구조화 질문 등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수검을 완료하게 된다고. 이미 실생활에 깊숙이 파고든 인공지능 기술인 만큼, 기업에서도 인재채용을 위해 AI를 얼마만큼 활용해 나갈지에 대해서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하반기 채용에 대해 속단하긴 이르나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비교적 자세히 신규충원 윤곽을 밝히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렇듯 채용 공정성을 최대 화두로 신규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느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조언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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