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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 5주만에 세계랭킹 1위 탈환..세인트주드 클래식 우승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1 10:29

수정 2018.06.11 10:29

우승컵 들고 우승재킷 입는 더스틴 존슨[로이터<USA투데이>=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우승컵 들고 우승재킷 입는 더스틴 존슨[로이터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스틴 존슨(미국)이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세인트주드 클래식(총상금 660만 달러) 우승이 그 견인차 역할을 했다. 존슨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724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아 4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존슨은 앤드루 퍼트넘(미국)의 추격을 6타차 2위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존슨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환상적인 샷 이글로 피날레를 장식하면서 우승을 자축했다. 홀까지 171야드(156m) 남은 페어웨이 오른쪽 러프에서 9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이 두 차례 바닥에 바운스 되더니 그대로 컵 속으로 사라졌다.
존슨은 "하루를 멋지게 마무리했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2012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한 존슨은 지난 1월 새해 첫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 이후 2승째를 거뒀다. 통산 18승째다. 그리고 5주전에 저스틴 토머스(미국)에게 내주었던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도로 찾아 왔다. 지난 5월 14일부터 생애 처음으로 1인자 자리에 올랐던 토머스는 다시 2위로 내려 앉았다.

존슨은 정상 탈환에 대해 "많은 의미가 있다. 나는 긴 여정 끝에 그 자리에 올라 오랜 시간 유지했다. 토머스에게 잠시 내주긴 했었지만 이번 우승으로 자리를 도로 찾아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주 열리는 US오픈에 임하는 각오도 밝혔다.
2016년 US오픈 우승자인 존슨은 "다음 주도 이번 주 처럼 하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이 모두 컷을 통과하지 못한 가운데 재미동포 마이클 김(25)과 제임스 한(37)은 각각 공동 18위(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 공동 45위(최종합계 이븐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
'베테랑' 필 미켈슨(미국)은 공동 12위(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 US오픈 타이틀 방어를 앞두고 출전한 브룩스 켑카(미국)는 공동 30위(최종합계 3언더파 277타)에 그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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