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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신규 구인-구직자간 평균 희망임금 격차 7만3000원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09 22:00

수정 2018.06.09 22:00

출처=한국고용정보원
출처=한국고용정보원

지난 4월 신규 일자리와 구직자간 희망 임금이 약 7만3000원 정도 차이가 났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구인구직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한 3~4월 임금 동향에 따르면 4월 신규 구직 건수는 33만건으로 평균 희망 임금은 199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구인 건수는 20만4000건으로 평균 제시 임금은 191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구인과 구직자간 희망 임금 차이를 비교해 도출하는 임금 충족률은 96.3%를 기록했다.

고용형태별로 살펴보면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정규직)’ 형태의 임금충족률이 99.5%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간의 정함이 있는 근로계약(시간제 무기계약직)'은 55.7%,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시간제 계약직)'은 51.0%로 비정규직, 시간제 노동자일수록 임금 충족률이 낮았다.
이는 사용자측이 제시하는 임금 수준이 낮아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임금대별 고용 형태를 보면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정규직)’ 및 ‘기간의 정함이 있는 근로계약(비정규직)'이 모두 150만~200만원대 구인 수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130만~150만 원대의 구인 수요 비중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도소매와 숙박음식업 등 최저임금 취약 업종의 고용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은 전년보다 16.5% 오르며 7530원으로 결정됐다. 이를 월급으로 환산하면(월 209시간) 157만원3770원이다.
실제로 통계청 ‘고용동향'에 따르면 최저임금 취약 업종인 도소매와 숙박음식업은 올 들어 4월까지 전년 대비 취업자가 38만명 줄었다. 대부분 구인업체에서 시간제 고용형태에 대해서 낮은 수준의 임금을 제시하는 것도 이유다.


한편, 경력 구직자의 희망 임금 분포 평균은 220만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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