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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필요없는 주거상품에 실수요자 '눈길'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09 20:56

수정 2018.06.09 20:56

청약통장 필요없는 주거상품에 실수요자 '눈길'
청약통장이 없어도 분양 받을 수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과 기업형 임대주택 등 각종 주거상품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청약 문턱이 높아진 가운데 청약 통장이 없어도 분양받을 수 있는 상품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지난해 11월 초 현대산업개발이 별내지구 내 공급한 생활숙박시설 '별내역 아이파크 스위트'는 평균 8.7대 1, 최고 23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제일건설이 의왕 백운밸리에 공급한 민간임대 아파트인 '의왕백운밸리 제일풍경채 에코&블루'는 평균 43.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전 가구가 완판됐다. 롯데건설이 지난해 10월 말 공급했던 '문래 롯데캐슬'은 특별공급에서 160가구 모집에 930명이 몰려 평균 5.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9월 시행된 주택공급규칙 개편안에 따르면 투기과열지구와 청약조정대상 지역의 경우 △청약통장 가입 기간 2년 이상 △납입 횟수 24회 이상이 돼야 청약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청약 조건이 까다로워지고 대출 규제까지 시행되면서 가점이 낮고 현금 보유액이 적은 신혼부부 등 20~30대의 내 집 마련은 더욱 어려워졌다"면서 "생활숙박시설과 민간임대 아파트, 주거용 오피스텔 등에 젊은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분양을 앞둔 민간임대주택이나 주거용 오피스텔 등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건설은 6월 남양주 별내신도시에서 '힐스테이트 별내 스테이원'을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46층, 3개동 전용면적66~134㎡로 총 578실 규모의 생활숙박시설로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전매제한이 없다. 별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별내선이 2023년 개통되면 잠실역까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롯데건설도 6월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 한강신도시 내 Ab-22블록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급한다.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 1440-145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9층, 32개동, 전용67~84㎡ 91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계룡건설은 이달 경기도 동탄2신도시 A87블록에 들어서는 민간임대 아파트인 '동탄2신도시 계룡리슈빌(가칭)' 분양을 준비중이다. 단지는 전용76~84㎡ 총 762가구로 조성된다.
동탄호수공원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경기 고양 삼송지구에서 오는 6월 주거용 오피스텔 '삼송 더샵'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28층 3개 동에 주거용 오피스텔 318실 규모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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