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토픽

폭우 속에서 경찰관이 도로를 통제한 이유

추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08 14:08

수정 2018.06.08 14:08

[사진=캐롤라인헤밋]
[사진=캐롤라인헤밋]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의 한 경찰관이 벌인 작은 선행이 인터넷에 알려지면서 찬사를 모으고 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지난 5월 캐롤라인 헤밋과 그녀의 남편은 차를 타고 메릴랜드 주 인근 자연보호지구를 지나던 중 한 경찰관이 도로 한가운데 멈춰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마침 쏟아지는 폭우가 내리는 중이라 경찰관은 비를 온몸으로 맞으며 도로를 통제하고 있었다. 도로를 통제한 이유는 작은 거북이가 도로를 횡단하고 있기 때문.

경찰관은 거북이가 무사히 도로를 건널 수 있게 도로를 가로막고 차량을 멈춰 서게 한 것이다.

캐롤라인은 "경찰관의 옷이 온통 젖었음에도 불구하고 흐뭇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고 말했다. "남편이 우산을 씌워주기 위해 경찰관 곁으로 달려 나갔다.
멋진 광경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경찰관의 선행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자 곧 경찰관의 정체가 밝혀졌다. 주인공은 메릴랜드주 경찰관인 샤니스 호킨스 그레이험. 이미 '올해의 경찰관 상'을 받은 바 있을 정도로 모범적이고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인물이었다.


그레이험 경찰관은 "그저 작은 거북이가 안전하게 길을 건너길 바랬을 뿐이다"라며 "해당 자연보호구역이라면 내가 아닌 다른 경찰관이라도 충분히 그랬을 것"이라고 말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