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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13〕김경수·김태호, 사전투표 독려하며 설전 이어가

오성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07 14:50

수정 2018.06.07 15:10

김경수, 18일 오전 경남 진주에서 모친과 부인·자녀 등 3대 사전투표 참여
김태호, 경남발전 이끌 적임자 선택하는 날, 대한민국 위해 투표소로 달려가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7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8일 오전 경남 진주에서 모친과 부인, 아들 등 3대가 사전투표에 참가한다"고 밝혔다./사진=김경수 후보 사무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7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8일 오전 경남 진주에서 모친과 부인, 아들 등 3대가 사전투표에 참가한다"고 밝혔다./사진=김경수 후보 사무실
【창원=오성택 기자】 6.13 지방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8일부터 이틀간 전국적으로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현충일을 맞아 조용한 선거운동으로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여·야 경남도지사 후보들이 7일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또 다시 격돌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와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후보는 이날 사전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한 치의 양보 없는 설전을 이어갔다.

김경수 후보 대변인인 제윤경 의원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제 대변인은 “김경수 후보는 8일 오전 경남 진주에서 모친과 부인, 자녀 등 3대가 사전투표에 참여한다”면서 “경남도민들의 사전투표 참여는 김경수 후보 공약인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위한 첫 출발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경제발전을 통한 경남 재도약과 미래를 향한 경남 교체는 도민들의 투표 참여 없이 이룰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경남도지사 선거는 미래와 과거의 대결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태호 후보로 이어지는 과거팀에 경남을 또 다시 맡길 것인지, 아니면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후보로 이어지는 미래팀에 새로운 기회를 줄 것인지에 대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경남은 위기다. 위기의 경남을 구하기 위해 여당과 정부의 협조를 얻을 수 있는 힘 있는 여당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이번 선거에 첫 투표권을 행사하는 청년들부터 오늘날 경남을 만들고 지켜온 어르신들까지 모든 도민의 힘을 김경수 후보에게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후보는 7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번 선거는 경남발전을 이끌 도지사로 누가 적임자인지를 선택하는 날"이라며 "대한민국을 위해 8일과 9일 사전투표하러 투표장으로 달려가자"고 주장했다./사진=김태호 후보 사무실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후보는 7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번 선거는 경남발전을 이끌 도지사로 누가 적임자인지를 선택하는 날"이라며 "대한민국을 위해 8일과 9일 사전투표하러 투표장으로 달려가자"고 주장했다./사진=김태호 후보 사무실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후보도 대변인을 통해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오는 8일과 9일은 사전투표일이다. 대한민국을 위해 투표장으로 달려가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호 후보 대변인인 윤한홍 의원은 “이번 선거는 경남발전을 이끌 도지사로 누가 적임자인지를 선택하는 날”이라며 “사전 투표는 그 시작점으로 매우 엄중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입만 열면 ‘무슨 팀’이니 주장하며 편 가르기 하는 사람이 있다. 1대1 경쟁으로는 자신이 없다는 고백으로 받아들인다”면서 “누구에게 기대지 않고는 홀로서기 할 수 없는 처지를 애처롭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과거가 무능했다면, 김두관 전 지사는 민주당 소속이 아니며, 김혁규 전 지사는 왜 모셔갔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은 실패했다.
한반도 이슈에 가려 잘 보이지 않을 뿐”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을 바로잡을 마지막 기회가 이번 지방선거”라고 강조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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