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한나라당 매크로 여론조작' 의혹 사실관계 확인 중"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06 14:34

수정 2018.06.06 14:34

경찰은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이 2007년 17대 대선 당시 매크로(동일작업 반복 프로그램)를 이용해 포털 댓글 여론조작을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드루킹' 김모씨(49. 구속기소) 일당의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관련 보도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당시 한나라당 모 의원 사무실 직원이었다는 관계자를 인용, 한나라당이 2007년 대선을 포함해 선거운동 기간에 매크로를 이용해 포털 뉴스에 댓글을 달고 공감 클릭 수를 조작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해당 보도에 언급된 기사 댓글에 실제로 매크로와 같은 기계적 수단이 쓰인 흔적이 있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드루킹도 지난달 언론을 통해 공개한 옥중편지에서 "한나라당 측 선거 관계자로부터 2007년 대선에 사용된 '댓글기계'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입수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한나라당 매크로 여론조작 의혹에 대해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박범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추미애 당 대표의 긴급 지시로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높은 한나라당 매크로 여론조작 사건을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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