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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GM과 한국GM 군산공장 활용방안 논의..중국더블스타 매각 내달 매듭"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05 16:23

수정 2018.06.05 16:23

수소버스 이르면 다음달 시범운행
정부가 5월31일 문 닫은 한국GM 군산공장을 다시 활용하는 방안을 GM과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산업은행이 중국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매각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른 시일 내에 한국 GM군산공장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GM와 관계부처, 지자체가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실장은 활용방안에 대해선 '군산공장이 GM이 자산'이라며 선을 그었다. 다만 "(군산공장을) GM이 자동차 생산에 활용할 계획은 없지만, 현재 있는 자동차 시설은 괜찮은 시설"이라며 "이 시설을 잘 활용할 주체가 나오면 GM은 어떤 형태로든 정부와 협력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중국 더블스타로 매각이 결정된 금호타이어에 대해서는 다음달 산업은행이 더블스타와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호타이어는 지난달 산업부에 방산업체 지정취소를 요청한 상태다.

문 실장은 "이달 말까지 방산업체 지정취소 절차가 완료될 전망"이라며 "이후 전투기 타이어 등 방산 부문은 국내 다른 타이어업체로 매각을 추진하며, 방산을 제외한 금호타이어를 더블스타와 계약하는 순서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실장은 수소차 전기차 등 미래차 보급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이르면 다음달 수소버스를 정규 노선에 시범 투입하고 전국 5대 선도 도시로 확대하는 한편 대학 캠퍼스 등에 자율차 시범 실증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일반 시민들이 수소차에 대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는 한편 수소차시장을 간접적으로 확대해나가기 위한 것이다. 문 실장은 최근 현대차 '넥쏘'의 사전 예약 추이를 거론하며 수소차 시장의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올해 수소차의 보조금을 240여대로 잡았음에도 최근 넥쏘의 사전예약대수가 1200대를 넘어섰다고 들었다"며 "최근 수소차에 대한 반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보고 500대 보조금을 추경을 통해 추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문 실장은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자동차 조사와 중국의 반도체 담합 조사 등 국내 산업을 위협하는 대외 요인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업계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조사는 업계와 함께 오는 22일 의견서 제출과 다음 달 공청회 참석을 준비하고 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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